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짧은 반바지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20대초반의 여자라고 해서 무시하지 마라, 그녀는 백만장자일지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아주고, 자질구레한 업무를 취급하는 사람도 4만달러이상의 연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에게도 다른 직원에게와 마찬가지로 스톡옵션이 주어집니다.
회사가 나스닥에 등록하게 되면 쉽게 백만장자가 됩니다.
당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더욱 많습니다.
지난 월요일자에 말씀드린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모임에서 패널리스트로는 다섯명이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두 명은 여자였습니다.
한 명은 '프라이스워러하우스쿠퍼스'의 이사로 이 모임의 진행을 맡았고, 다른 한 사람은 인텔의 벤처투자 담당 임원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의 30%가량은 벤처캐피털 분야에서 활동중인 여성들이었습니다.
이번 주 샌호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터넷 소매점 전시회'의 컴퍼런스 의장도 '주디 슐만'이라고 하는 여성 기업인이고, 이 행사의 자문위원 8명 가운데는 여성이 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물론 전체 숫자로 보면 남성들이 많습니다.
업무의 중요도에 있어서도 아직 남성들의 비중이 큽니다.
국내보다는 활발하지만, 기술개발이나 영업 등의 분야에는 여성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미약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컴퓨터나 전기공학을 전공한 여성들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4~5년 전만해도 학부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이 10~20%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는 법학이나 의학 분야에서는 남녀학생의 비율이 거의 반반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학 전공자가 적다 보니, 벤처 창업에 나서는 여성이 적고, 성공하는 여성도 적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동양권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여성들이 가사일에 자녀 양육까지 떠맡아야 하는 것은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의 여성들이 비즈니스에 주력할 수 없는 여건에 놓여 있습니다. 남성중심의 비즈니스 사회가 여성들에게는 다소 폐쇄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런 장벽도 빠르게 걷혀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실리콘밸리에서는 여성 기업인들간에 서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크 모임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하이테크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모임이 오는 5월 4일 샌호제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 올해 참석예상자가 5000여명에 이릅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당신의 미래를 설계하라' 입니다.
여성의 일상 생활과 전문활동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각 대학에도 여학생들도 인터넷, 컴퓨터 관련 학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문분야를 공부하는 여성들이 늘고, 또 여성 기업인의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구축된다면, 앞으로 여성들의 활약은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실리콘밸리는 가장 교육수준이 높고, 세계에서 가장 임금을 많이 받는 근로자들이 모이고, 하루에도 64명의 백만장자가 태어나는 곳이어서 성공한 남자를 찾는 독신 여성들을 계속 머무르게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글을 쓴 기자는 다른 매체에 기고한 또 다른 글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여성들에 '남자를 낚기 위해 이곳의 직장에 머무른다'는 식으로 소개했다고 합니다.
'신데델라'가 되려는 생각에서 실리콘밸리를 찾아오는 사람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이 기사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곳의 많은 여성들은 성공한 남자들을 보면서 자신도 그만큼, 아니면 더 크게 성공하겠다는 의욕을 보입니다.
산업사회는 물리적인 힘이 중요한 시대였고, 상대적으로 남성이 유리한 특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보사회는 육체적인 힘의 우위가 경쟁력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남성보다는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여성에게 더 적합한 비즈니스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의지, 그리고 의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력'입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여성들은 돈 많은 남자를 유혹하는 일보다, 그 실력을 키우는 일에 더 열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짧은 반바지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20대초반의 여자라고 해서 무시하지 마라, 그녀는 백만장자일지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아주고, 자질구레한 업무를 취급하는 사람도 4만달러이상의 연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에게도 다른 직원에게와 마찬가지로 스톡옵션이 주어집니다.
회사가 나스닥에 등록하게 되면 쉽게 백만장자가 됩니다.
당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더욱 많습니다.
지난 월요일자에 말씀드린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모임에서 패널리스트로는 다섯명이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두 명은 여자였습니다.
한 명은 '프라이스워러하우스쿠퍼스'의 이사로 이 모임의 진행을 맡았고, 다른 한 사람은 인텔의 벤처투자 담당 임원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의 30%가량은 벤처캐피털 분야에서 활동중인 여성들이었습니다.
이번 주 샌호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터넷 소매점 전시회'의 컴퍼런스 의장도 '주디 슐만'이라고 하는 여성 기업인이고, 이 행사의 자문위원 8명 가운데는 여성이 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물론 전체 숫자로 보면 남성들이 많습니다.
업무의 중요도에 있어서도 아직 남성들의 비중이 큽니다.
국내보다는 활발하지만, 기술개발이나 영업 등의 분야에는 여성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미약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컴퓨터나 전기공학을 전공한 여성들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4~5년 전만해도 학부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이 10~20%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는 법학이나 의학 분야에서는 남녀학생의 비율이 거의 반반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학 전공자가 적다 보니, 벤처 창업에 나서는 여성이 적고, 성공하는 여성도 적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동양권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여성들이 가사일에 자녀 양육까지 떠맡아야 하는 것은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의 여성들이 비즈니스에 주력할 수 없는 여건에 놓여 있습니다. 남성중심의 비즈니스 사회가 여성들에게는 다소 폐쇄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런 장벽도 빠르게 걷혀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실리콘밸리에서는 여성 기업인들간에 서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크 모임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하이테크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모임이 오는 5월 4일 샌호제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 올해 참석예상자가 5000여명에 이릅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당신의 미래를 설계하라' 입니다.
여성의 일상 생활과 전문활동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각 대학에도 여학생들도 인터넷, 컴퓨터 관련 학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문분야를 공부하는 여성들이 늘고, 또 여성 기업인의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구축된다면, 앞으로 여성들의 활약은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실리콘밸리는 가장 교육수준이 높고, 세계에서 가장 임금을 많이 받는 근로자들이 모이고, 하루에도 64명의 백만장자가 태어나는 곳이어서 성공한 남자를 찾는 독신 여성들을 계속 머무르게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글을 쓴 기자는 다른 매체에 기고한 또 다른 글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여성들에 '남자를 낚기 위해 이곳의 직장에 머무른다'는 식으로 소개했다고 합니다.
'신데델라'가 되려는 생각에서 실리콘밸리를 찾아오는 사람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이 기사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곳의 많은 여성들은 성공한 남자들을 보면서 자신도 그만큼, 아니면 더 크게 성공하겠다는 의욕을 보입니다.
산업사회는 물리적인 힘이 중요한 시대였고, 상대적으로 남성이 유리한 특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보사회는 육체적인 힘의 우위가 경쟁력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남성보다는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여성에게 더 적합한 비즈니스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의지, 그리고 의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력'입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여성들은 돈 많은 남자를 유혹하는 일보다, 그 실력을 키우는 일에 더 열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