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 신산업 성공 위해 기존의 핵심 품목 외에 거시경제에 영향 덜 받는 1차산업과도 융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세워야
이명박 정부는 지난 5년간 신성장동력 산업을 찾아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성장동력 산업이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기술의 혁신성이 높아 머지않은 장래에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큰 산업을 뜻한다. 그동안 녹색산업, 글로벌 첨단융합산업, 그리고 고부가가치 산업 등 3대 분야 17개 산업내 수 십여 가지의 핵심 품목들이 신성장동력으로 분류되어 왔다. 그런데 핵심 품목의 상당수가 스마트 가전 등과 같은 IT융합 품목이었음에 비추어 알 수 있듯이 IT는 지난 5년간 신성장동력의 핵심 엔진으로서 담당한 역할이 매우 컸고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불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방을 하는데 일조했다.
이제 2월 임시국회 때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논의됨에 따라 IT 산업을 주관할 부서가 결정되고 창조경제의 한 중요한 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5년에 걸쳐 나타날 시대적 특징으로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Profit),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통한 인간다운 인간사회에 대한 열망(People), 그리고 지구 생태계 보존 필요(Planet)라는 Triple bottom Line(TBL) 프레임 하에서 IT융합 신산업을 다시 정의하고 육성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첫 번째로 세계경제 불확실성 하에서의 IT융합 신산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핵심 품목 외에 거시경제 환경의 부침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도 IT를 융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농수산업 등 1차 산업일 것이다. 이미 농업IT라는 이름으로 RFIDㆍUSN 등을 활용한 농수산물 이력관리나 병충해 제어, 식물공장 개발 등의 각종 시도가 이루어져 온 바이다. 그러나 아직 IT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농수산 제품을 개발할 여지는 여전히 많으며, 기존 농업IT분야에도 네덜란드 등 선진국과는 아직 5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보이는 등 앞으로 성취할 일들이 많다. 더구나 21세기 들어 세계식량 생산 하락추세로 말미암아 향후에는 식량 부족 시대로 갈 것이 예상되는바 우리나라의 `먹거리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IT를 융합하는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노력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복지에 대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만족시켜 나가는 IT융합 복지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노인 건강 지원 등 복지IT가 일부 현실화되었으나 차기 정부에서 더욱 큰 규모로 투입이 확실시되는 복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IT를 활용하는 방안이 국가 생산성 증대에 중요하게 될 것이다. 특히 라이프케어, 서비스 로봇 등 기존 신성장동력 산업 품목 중의 일부를 IT융합 복지 산업으로 정의하고 복지의 틀 안에서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또한 성장 일변도 사회의 그늘에서 스트레스와 우울감, 자살충동에 눌려 사는 시민들을 치유하는 것도 복지산업의 범주에 들 것이다.
세 번째로 지구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관리가 한층 더 요구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속가능성 관련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재난과학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IT융합형 재난관리 서비스를 공공 및 민간차원에서 개발하는 것을 고려할만 하다. 방재 체재 완성도는 그 나라의 선진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다. 재정적, 문화적으로 선진국이 되지 못한 나라에서는 발생확률이 떨어지는 재난 이슈에 대해서는 방재보다는 발생 후 대처라는 방법을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 중에 있고 또한 지구적 재난의 빈도가 높아지고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짐에 따라 방재 체재의 완벽한 구축은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국가적 당면과제가 되었다. 또한재난관리는 세계적으로도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좋은 IT 솔루션을 개발할 경우 세계적인 보급이 용이하여 대규모 신시장 개척도 가능하다.
국내 IT산업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가 최근 빅 이슈로 떠오르고는 있으나 신성장동력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형 시장을 형성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따라서 IT산업계는 IT 역량만으로 시장을 형성하려는 시도 외에, TBL틀에서 보이는 시대적 과제로서 국민적 관심과 함께 자원 투입을 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는 분야에서 IT융합 신산업으로서 동반 성장하는 데서 IT산업 성장의 해결책을 찾는 것도 현명할 것으로 본다.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이제 2월 임시국회 때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논의됨에 따라 IT 산업을 주관할 부서가 결정되고 창조경제의 한 중요한 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5년에 걸쳐 나타날 시대적 특징으로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Profit),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통한 인간다운 인간사회에 대한 열망(People), 그리고 지구 생태계 보존 필요(Planet)라는 Triple bottom Line(TBL) 프레임 하에서 IT융합 신산업을 다시 정의하고 육성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첫 번째로 세계경제 불확실성 하에서의 IT융합 신산업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핵심 품목 외에 거시경제 환경의 부침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에도 IT를 융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농수산업 등 1차 산업일 것이다. 이미 농업IT라는 이름으로 RFIDㆍUSN 등을 활용한 농수산물 이력관리나 병충해 제어, 식물공장 개발 등의 각종 시도가 이루어져 온 바이다. 그러나 아직 IT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농수산 제품을 개발할 여지는 여전히 많으며, 기존 농업IT분야에도 네덜란드 등 선진국과는 아직 5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보이는 등 앞으로 성취할 일들이 많다. 더구나 21세기 들어 세계식량 생산 하락추세로 말미암아 향후에는 식량 부족 시대로 갈 것이 예상되는바 우리나라의 `먹거리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IT를 융합하는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노력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복지에 대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만족시켜 나가는 IT융합 복지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노인 건강 지원 등 복지IT가 일부 현실화되었으나 차기 정부에서 더욱 큰 규모로 투입이 확실시되는 복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IT를 활용하는 방안이 국가 생산성 증대에 중요하게 될 것이다. 특히 라이프케어, 서비스 로봇 등 기존 신성장동력 산업 품목 중의 일부를 IT융합 복지 산업으로 정의하고 복지의 틀 안에서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또한 성장 일변도 사회의 그늘에서 스트레스와 우울감, 자살충동에 눌려 사는 시민들을 치유하는 것도 복지산업의 범주에 들 것이다.
세 번째로 지구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관리가 한층 더 요구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속가능성 관련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재난과학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IT융합형 재난관리 서비스를 공공 및 민간차원에서 개발하는 것을 고려할만 하다. 방재 체재 완성도는 그 나라의 선진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다. 재정적, 문화적으로 선진국이 되지 못한 나라에서는 발생확률이 떨어지는 재난 이슈에 대해서는 방재보다는 발생 후 대처라는 방법을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 중에 있고 또한 지구적 재난의 빈도가 높아지고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짐에 따라 방재 체재의 완벽한 구축은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국가적 당면과제가 되었다. 또한재난관리는 세계적으로도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좋은 IT 솔루션을 개발할 경우 세계적인 보급이 용이하여 대규모 신시장 개척도 가능하다.
국내 IT산업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가 최근 빅 이슈로 떠오르고는 있으나 신성장동력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형 시장을 형성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따라서 IT산업계는 IT 역량만으로 시장을 형성하려는 시도 외에, TBL틀에서 보이는 시대적 과제로서 국민적 관심과 함께 자원 투입을 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되어있는 분야에서 IT융합 신산업으로서 동반 성장하는 데서 IT산업 성장의 해결책을 찾는 것도 현명할 것으로 본다.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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