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ㆍ갤3ㆍ윈도폰 효과… 3분기부터 공급부족 예상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상반기 공급 과잉을 보였던 낸드플래시 수요량이 제조사들의 감산 여파와 신제품 효과로 3분기부터 공급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낸드플래시는 3.1% 공급 과잉이지만, 3분기 낸드 수요는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87억9300만개(1GB 환산기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급량 87억3600만개 대비 0.7%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공급량 부족(쇼티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4분기에도 공급 부족은 이어져 공급부족률은 0.6%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다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가 3분기부터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가트너는 낸드 수요가 상반기 낸드플래시 공급 과다로 수요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났음에도 1% 공급 과다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다시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 갤럭시 S3, 각종 윈도폰들이 출시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현상은 이미 예전부터 예견돼왔다. 3분기 각종 스마트 폰 출시와 함께 윈도8 출시로 울트라 북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남과 함께 낸드플래시 업체들은 올해 지속적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지난 7월 30% 감산을 결정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도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공장인 화성 16라인 증설 투자를 현재 무기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던 기흥 14라인과 미국 오스틴 라인 등을 시스템 반도체 전용 라인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당초 낸드플래시 전용 라인으로 계획했던 M12 라인을 D램과 낸드 공용 라인으로 건설한 바 있다. 낸드플래시 1, 2, 4위 업체 모두 생산량 조절에 나선 셈이다.
아이폰 효과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애플 아이폰4 출시 당시에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은 출시 1개월 만에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낸드플래시 시황이 올해 하반기에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변수이긴 하지만, 아이폰 신제품, 새로운 윈도 시리즈에 대한 고정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상반기 32Gb 4G×8 MLC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2.22달러로 8월 하반기(2.18달러) 대비 1.83% 상승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상반기 공급 과잉을 보였던 낸드플래시 수요량이 제조사들의 감산 여파와 신제품 효과로 3분기부터 공급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낸드플래시는 3.1% 공급 과잉이지만, 3분기 낸드 수요는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87억9300만개(1GB 환산기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급량 87억3600만개 대비 0.7%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공급량 부족(쇼티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4분기에도 공급 부족은 이어져 공급부족률은 0.6%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다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가 3분기부터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가트너는 낸드 수요가 상반기 낸드플래시 공급 과다로 수요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났음에도 1% 공급 과다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다시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 갤럭시 S3, 각종 윈도폰들이 출시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현상은 이미 예전부터 예견돼왔다. 3분기 각종 스마트 폰 출시와 함께 윈도8 출시로 울트라 북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남과 함께 낸드플래시 업체들은 올해 지속적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지난 7월 30% 감산을 결정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도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공장인 화성 16라인 증설 투자를 현재 무기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던 기흥 14라인과 미국 오스틴 라인 등을 시스템 반도체 전용 라인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당초 낸드플래시 전용 라인으로 계획했던 M12 라인을 D램과 낸드 공용 라인으로 건설한 바 있다. 낸드플래시 1, 2, 4위 업체 모두 생산량 조절에 나선 셈이다.
아이폰 효과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애플 아이폰4 출시 당시에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은 출시 1개월 만에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낸드플래시 시황이 올해 하반기에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변수이긴 하지만, 아이폰 신제품, 새로운 윈도 시리즈에 대한 고정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상반기 32Gb 4G×8 MLC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2.22달러로 8월 하반기(2.18달러) 대비 1.83% 상승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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