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ㆍ2위 한국업체 점유율 65%로 급등
세계 반도체 시장이 극도의 침체기를 맞으면서 반도체 업계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파워칩과 난야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감산조치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1기가비트(Gb) D램(DDR3, 1066㎒)의 9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8월 하반기와 같은 0.52달러를 기록,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여기에는 대만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만 업체들뿐 아니라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 다른 제조업체들도 조만간 `감산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덩달아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분기(4∼6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1.6%로 1분기(1∼3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 가격하락까지 겹치면서 점유율이 34.9%에서 28.7%로 6.2%포인트 하락했다.
D램 반도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41.6%, 하이닉스는 23.4%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65.0%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이 1980년대 70%를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이후 최고치다.
반면,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3분기(7∼9월)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하이닉스는 매각작업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바일용 반도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삼성전자와 통신사인 일본의 NTT도코모, 후지쓰가 퀄컴과 인텔에 맞서기 위해 스마트폰용 통신제어 반도체를 공동개발키로 하는 등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문화일보=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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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파워칩과 난야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감산조치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1기가비트(Gb) D램(DDR3, 1066㎒)의 9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8월 하반기와 같은 0.52달러를 기록,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여기에는 대만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만 업체들뿐 아니라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 다른 제조업체들도 조만간 `감산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덩달아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분기(4∼6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1.6%로 1분기(1∼3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 가격하락까지 겹치면서 점유율이 34.9%에서 28.7%로 6.2%포인트 하락했다.
D램 반도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41.6%, 하이닉스는 23.4%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65.0%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이 1980년대 70%를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이후 최고치다.
반면,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3분기(7∼9월)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하이닉스는 매각작업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바일용 반도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삼성전자와 통신사인 일본의 NTT도코모, 후지쓰가 퀄컴과 인텔에 맞서기 위해 스마트폰용 통신제어 반도체를 공동개발키로 하는 등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문화일보=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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