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통신 3사의 중 5G 가입자가 820만명으로 가장 적지만, 월별 순증은 규모는 KT보다 크다"며 "전체 가입자 수가 적지만 경쟁사 대비 5G 보급률 상승에 따른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 여력이 더 크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 알뜰폰 시장 성장에 따른 가입자 이탈 영향이 3사 중 가장 제한적이라고 봤다. 높은 5G 가입자 증가율과 제한적인 알뜰폰 이탈 영향으로 올해 무선매출액 증가율이 경쟁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개선과 함께 외국인 수급 확대를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사업 성장 기대감은 이미 낮아졌지만 외국인 수급, 주주환원 확대가 올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외국인 지분율이 늘고 있고, 이익 개선폭을 감안하면 주당 배당금은 700원으로 확대되고,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78만주에 대한 소각과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4% 높인 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높아진 이익 레베과 개선 지속성을 고려했다"며 "5G 보급률 상승 여력이 크고, 생산설비 비용의 하향안정화와 비용 효율화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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