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사업신청 온라인 설명회 개최...기업 대상 관세대응 바우처 안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오는 20일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에 따라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에 84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2000여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미국의 품목관세 25% 부과로 인한 피해기업들의 경우, 보다 신속히 바우처 지원을 받도록 해당 기업이 사업 신청 시 3일 이내 선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패스트 트랙'을 마련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추경 이전에 본예산 93억원을 활용해 1차로 관세대응 바우처 지원 대상 기업 204개사를 선정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선정 기업 중 자동차 부품·기계류 기업이 71개사(34.8%)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42개사(20.6%), 기계류 29개사(14.2%), 화장품 22개사(10.8%), 소재 19개사(9.3%)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제출한 바우처 활용계획서를 보면 해외 현지의 전문적인 관세대응 컨설팅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장비 제조기업 A사는 바우처 전액을 관세 대응 전략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 B사는 바우처 1억2000만원의 절반 이상을 현지 생산거점 확보 관련 법무·세무 리스크 검토,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최소화 전략, 중국 선사 입항세 절감을 위한 물류비 전략 수립에 배정했다.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 내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세 대응 바우처는 코트라 해외 무역관이 발굴한 현지 관세·법률 전문가의 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수시로 변하는 관세정책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가 커지고 있다"며 "확대된 관세대응 바우처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우리 기업이 관세로 인한 수출 어려움을 제때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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