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42개 공공기관 전년 보다 12조 많아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0곳 구매 비율 우수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0곳 구매 비율 우수
개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기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지방의료원 등 842개 기관이 대상이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기관 중 중기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기 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노력을 격려해왔다. 지난해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기 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인 94.7%로 전년에 견줘 121%인 약 2570억원 증가,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중기 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5000억원 규모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 160조1000억원의 약 75% 수준이다. 중기 제품의 법정 구매목표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하면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가 중기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부는 올해도 공공구매제도가 중기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열어 중기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로 했다. 여기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기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기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구매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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