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아이덴티티 플랫폼 기업 아르고스 아이덴티티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티켓예매 플랫폼 멜론티켓에 ID 체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ID 체크 서비스는 부정 예매를 방지할 수 있는 비대면 본인 인증 시스템이다.
아르고스 측은 "티켓 예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표 거래를 차단하고, 복잡한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1인 1계정을 원칙으로 높은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르고스는 비대면 환경에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분증 진위 확인, 얼굴 인식, OCR(광학문자인식) 등의 기능을 이용해 신원 인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하는 'AI 기반 아이덴티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비대면 본인 인증(eKYC) 서비스인 ID 체크는 높은 정확도로 신분증과 얼굴 위조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악성 봇·매크로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중 하나로 프록시·VPN 감지 옵션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더 고도화했다.
카카오엔터가 도입한 ID 체크는 신원 위조를 생성해 내는 여러 가지 경우를 AI를 통해 위조 여부를 판단하여 신원 도용과 같은 불법적인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아르고스 서비스를 통해 마켓 플레이스와 공연 및 이벤트 관련 기업들은 암표 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문제, 공식 판매자의 수익 감소 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르고스는 카카오엔터와의 협업으로 CI(커넥팅 인포메이션)가 없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증 완료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DI(고유 식별자)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기 체류 외국인이 티켓 예매 플랫폼에 단발성으로 가입 후 계정을 분실하는 사례에도 간편하게 계정을 복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원규 아르고스 아이덴티티 대표는 "아르고스 ID 체크를 통해 카카오엔터가 외국인 대상 예매 과정에서 신뢰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근 내한 외국인의 증가에 따라 티켓사업자는 물론,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전자지급수단,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이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외국인 본인 인증을 지원하고, 국내 IT·금융·통신 서비스 이용 확장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