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3억달러(약 4331억원) 규모의 ESG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ABS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했으며 MUFG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평균 만기는 4년이다. 이번에 발행한 ABS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저소득층 금융 지원에 사용된다. 국내 회사채 발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발행해 금융 비용도 절감했다. 통화 및 금리 스와프를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없앴다.
롯데카드가 발행한 ESG 해외 ABS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21년 첫 발행 이후 누적 14억6000만달러(약 1조8829억원) 규모를 조달해 저소득층 금융지원 등에 사용했다. 롯데카드는 2021년 해외 ESG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ESG 프레임워크'에 대한 적격성 인증을 받은 바 있다. ESG 채권 형태로 조달한 자금을 프레임워크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와 금융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번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 채권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