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몸조심하라'는 극언을 퍼부었다"며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는 스스로 판사가 돼 최 대행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다는 '이재명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개딸 동원령까지 내렸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SNS에 권한대행 사진을 올려놓고 직무유기 현행범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우리가 현장에서 경찰도 여러 번 체포했다'면서 극렬 지지층을 부추겼는데 이야말로 내란 선동이고 테러 조장 아니냐"며 "그런 논리라면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라고 분노했다.
권 위원장은 "입법, 사법, 행정 위에 민주당이 있고 모든 권력 위에 최고 존엄 이재명이 있는 개딸공화국이 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 이 대표 선동을 따르다가 불상사라도 발생하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최 대행의 탄핵을 검토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권 위원장은 "무려 30번째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퍼부었다.
권 위원장은 "이처럼 민주당이 온갖 무리수를 두는 것은 이유는 분명하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내란 몰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자신들이 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인민노련(인천민주노동연합) 출신이자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마은혁을 넣어 어떻게든 판을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이 대표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가 다가오자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거리로 나설 명분을 쌓고 있다는 얘기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하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대통령 탄핵심판이 아니라 이 대표가 받고 있는 5개의 재판"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2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연루된 돈 봉투 사건 역시 조직적 출석 거부와 조사 거부로 2년 가까이 수사조차 지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의 국정 붕괴를 막아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대 의석을 무기로 입법권을 사적 정치도구로 악용하고 사법과 행정까지 장악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의 의회독재, 헌법 유린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며 "이 대표는 본인의 테러 조장 발언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최 대행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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