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79포인트(1.28%) 하락한 2537.60에 거래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636억원, 기관이 2370억원을 내다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2거래일 동안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작용했다. 개인은 4915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기아, 셀트리온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외의 종목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는 4%대로 밀렸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창고, 건설, 전기가스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지속 인터뷰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락했다"며 "테슬라가 15.4%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에 연동되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를 한 대 구매한다고 발언하는 등 어느 정도 주식시장을 의식하는 발언을 하며 미국 선물과 아시아 증시는 낙폭을 축소했다"며 "다만 오는 12일에 있을 CPI 발표 등 여러 변수들 속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870억원을 덜어낸 반면 개인은 488억원, 외국인은 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가 9%대, 코오롱티슈진이 5%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셀트리온제약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JYP Ent., 에코프로비엠, 펩트론 등은 뒤로 밀렸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가 2%대의 강세를 보였으며 기계 장비, 벤처기업, 통신 등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건설, 금융, 기타제조 등은 1%대로 후퇴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0원 내린 1457.70원을 가리켰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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