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섰다.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SUV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대형 SUV로 현대차 차종 중 가장 높은 차급에 속해 있다.
국내에서만 매년 5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팰리세이드는 한국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에서 누적판매 90만8066대를 기록해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뿐 아니라 9인승 모델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9인승·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돼 상품성을 높인 만큼 패밀리 고객은 물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고객으로 타깃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2.5 터보 가솔린 모델 9인승은 4383만원, 7인승은 4447만원부터,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9인승은 4982만원, 7인승은 5068만원부터다.
가격은 7인승 6715만원, 6인승 6903만원부터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000만원 초중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쟁차종인 기아 EV9보다 기본가 기준 6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대다. EV9의 기본 트림의 가격은 7337만원이다. EV9이 높은 가격대로 인해 국내에서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을 반면교사 삼아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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