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매체 엑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총무청(GSA)이 지출하는 모든 미디어 계약을 해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엑시오스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백악관은 총무청에 "폴리티코, BBC, E&E(폴리티코 자회사), 블룸버그에 대한 모든 계약을 철회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NYT는 정부가 지원하는 미디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국민의 혈세 낭비를 끝낼 것"이라면서 국무부와 정치 전문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 등의 구독 계약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DOGE의 X 계정은 NYT와 재무부간 계약 등 다른 뉴스 구독 계약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무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구독 계약을 종료했다. 또한 백악관은 연방 정부의 부동산 관리와 조달 업무를 관장하는 연방총무청(GSA)에 폴리티코와 BBC, 블룸버그 통신과의 계약을 종료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反)트럼프 언론을 밀어주기 위해 각 정부 기관을 동원해 구독 계약을 맺었다'는 각종 음모론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폴리티코 경영진은 "폴리티코는 18년간 보조금 등 어떤 정부 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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