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류광진 티몬 대표 "투명하게 회생절차 진행…정상화 최선"](http://contents.dt.co.kr/images/202408/2024080202109931044013[1].jpg "[속보] 류광진 티몬 대표 \"투명하게 회생절차 진행…정상화 최선\"")
류 대표는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 심리로 진행된 기업회생 심문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법원 심문 관련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할 예정"이라면서 입장을 전했다.
류 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는 게 아니고 피해가 복구되고 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다시 사업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죽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투명하게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프로그램) 절차로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피해 복구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법원에 채권자 수, 채권액을 얼마로 제출했는지를 묻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료가 너무 많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혐의 인정은 법정에서 얘기가 될 부분 같다"며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제가 책임을 지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두 회사에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이날 회생을 신청한 경위와 자산·부채 현황 등 대표자 심문과 신청서 검토 등을 거쳐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 결정까지는 1달이 걸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ARS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 개시 결정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채권자가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경우 자율 협약을 체결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티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25일 기준 2134억 원에서 31일 기준 2745억 원으로 늘었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미정산 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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