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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예천권씨 초간종택 주제로 ‘문중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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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각자 권문해 ‘대동운부군옥 목판 및 고본’ 등 보물 600여 점 전시
예천박물관, 예천권씨 초간종택 주제로 ‘문중 특별전’
경상북도 예천군에 위치한 예천박물관 전경. <디지털타임스 DB>

예천박물관, 예천권씨 초간종택 주제로 ‘문중 특별전’
조선의 선각자 초간 권문해. <디지털타임스 DB>

예천군(군수 김학동)의 예천박물관이 기탁문중 특별전 '천년대계의 초석을 놓다'를 25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예천권씨 초간종택을 주제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편찬한 권문해의 삶과 저술 활동, 후손들의 기록 유산, 종가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대동운부군옥' 목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저자인 권문해는 대구부사(大丘府使)로 재직하던 1589년에 대구 지역에서 '대동운부군옥'을 편찬했다. 총 20권 20책, 1232엽, 2464면으로 구성됐다. 인용한 사료는 삼국사기, 계원필경 등 한국 서적 176종과 기타 외국 서적을 합쳐 총 191종에 이른다. '대동운부군옥'은 단군조선 시대부터 조선 선조 때까지 우리나라와 관련된 모든 사실들을 총망라했으며 평성(平聲) 30운, 상성(上聲) 29운, 거성(去聲) 30운, 입성(入聲) 17운까지 총 106운으로 나눠 모아놓은 방대한 사전이다.

'수이전' 등 현재는 사라져 찾아보기 어려운 문헌들의 내용이 많이 수록 돼있어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원전을 인용할 때 저자가 내용을 취사선택하거나 새로 문장을 만들어내지 않고 원전 내용을 충실히 그대로 기록했기 때문에 고서 연구에 더욱 큰 보탬이 된다고 한다.

아울러 '노옹화구', '죽통미녀', '김현감호' 등 우리나라 고유 요괴에 대한 내용이나 선덕여왕 지귀설화에 대해 자세히 기록된 최초의 서적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권문해 생전 16세기 당대의 한글 또한 많이 기록해 국어사적 연구에도 중요한 사료로 인정된다.

이날 부대행사로 '예천의 정신문화와 초간종가의 가학'이라는 주제로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특별전이 초간 권문해와 예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대동운부군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천년대계의 초석을 놓다' 특별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기간 동안 '대동운부군옥~풀어파일러!', '선비의 참견, 톡톡 프로젝트', '톡톡톡! 작은 목판 인쇄소' 등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진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예천박물관, 예천권씨 초간종택 주제로 ‘문중 특별전’
김학동 예천군수.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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