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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비대위원 "한동훈 출마 안하는 게 낫다...대표 돼도 임기 1년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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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MBC라디오서 "韓 이번 당대표 출마 득보다 실"…이유로 대권 연계한 임기 문제·여소야대 거론
친윤계 비대위원 "한동훈 출마 안하는 게 낫다...대표 돼도 임기 1년 불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재선).<유상범 제22대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 주류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놓고 "안 나오는 게 좋다"는 사실상의 견제가 이어졌다. 대통령선거를 고려한다면 당헌상 당권·대권 분리조항으로 인해 리더십 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선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대표로 출마하면 본인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건데 당대표가 되시면 대선 1년6개월 전인 2025년 9월3일까지밖에 당대표를 할 수가 없다. 저희 당헌당규(에 따라)"라면서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나온다고 당권 대권 분리규정을 변경할 순 없다. 그러면 (임기가) 1년여"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 (제22대) 국회의 상황은 야당 192석 국민의힘 108석이다. 절대적인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국회 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여기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기존에 우호적이었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인식도 변할 수 있어서 이번 대표는 안 나오는 게 좋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 측근인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이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의 사실상 한 전 위원장 면담 방침이 기존 백서 집필 방식에 비해 이례적이라며 '특검'에 빗대어 비판한 데 대해선 "그 부분은 조정훈 위원장이 일단 초래한 부분이 있다"고 책임 소재를 짚었다.

유상범 비대위원은 "(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나서 각종 언론에 나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부각하는듯한 오해 살 발언들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당대표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해 위원장을 내려오란 비난까지 받을 정도였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장동혁 전 (비대위)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그런 부정적 시간에 기초해 비판을 강하게 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 추진 자체에 대해선 "절차상 선택"이라며 비대위에서 독립적인 특위 활동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고민 중인 것 같다"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국민들께 잊혀지니 결국 정치적 활동은 일부 재개하는 형태로 지금 보인다"고 했다. 자신은 '좀 더 숙고하라'고 조언하는 쪽이라면서, 출마를 결심한 단계가 "아직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유 비대위원은 전날(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채 상병 특검법 재의안 투표와 관련 "무효표까지 하면 상당히 야당 쪽에서 이탈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범여권 표는 113명에, 5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지만 반대 111명·무효표 4명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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