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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SUV 잘나가네… 1~4월 판매량 세단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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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서 SUV, 최초로 세단 판매량 넘어
가격 경쟁력 갖춘 SUV 신차 대거 출시
수입 세단 강자 E클래스·5시리즈 판매량 주춤
고금리·고물가 시대, 스포츠실용차(SUV)가 공간 활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자동차 시장을 장악한다. 전통적으로 세단이 강세였던 수입차 시장마저도 SUV 인기가 높아지며, 세단의 입지는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였다. 이어 싼타페, 카니발, 스포티지 순으로 톱4를 전부 SUV가 차지했다. 판매 톱10 중 세단은 현대차 그랜저, 아반떼 단 2종뿐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SUV가 세단을 앞질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같은 기간 SUV 누적 등록대수는 3만88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세단은 3만4819대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9.5% 줄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1월부터 4월까지 기준으로 SUV가 세단보다 많이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입차 시장에서는 세단 판매량이 SUV를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SUV의 인기 요인으로 공간 활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꼽는다.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으로 차박·캠핑족이 선호할 뿐 아니라, 4인 이상 패밀리카로도 인기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SUV가 대거 등장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컨드카로 각광받고 있는 경형 SUV부터 플래그십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성비 전기차와 브랜드 주력 신차도 SUV로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입차 중 최다 등록 SUV 모델은 전기 SUV인 테슬라 모델Y였다. 최근 기아가 공개한 실구매가 3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EV3도 소형 SUV에 해당한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프로젝트명 오로라1)도 중형 SUV이며, 전통적인 SUV 강자 KG 모빌리티와 한국GM도 주력 신차로 각각 토레스 EVX,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SUV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수입차 세단의 대표 모델인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은 주춤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E클래스는 418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6.9% 줄었다. 올 1월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이 E300, E220d, E200, E450뿐인 점도 판매량 저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5시리즈의 경우 7582대로 단 3.2% 늘었다. 이는 작년 말 완전변경으로 처음 선보인 전기차 모델 i5도 포함된 수치다. 전기차 모델을 제외하면 7101대로 지난해보다 6.3% 줄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수입차도 SUV 잘나가네… 1~4월 판매량 세단 첫 추월
쏘렌토.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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