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인프라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2차 모집기간은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CBAM에 대응해 국내 EU 수출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등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됐다.
중기부는 24억1000만원을 투입해 기업당 2000만원씩 총 11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EU로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감축 컨설팅과 EU 인정기관의 검증보고서 발급을 동시에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생산공정 분석, 제품별 배출량 산정을 위한 공정 분할, 배출량 산정 경계 설정, EU 측 수입업자에 배출량 보고 등 전문인력의 현장 방문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EU에서 인정한 기관이 검증기관으로 참여해 현지 노하우 등도 전수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EU CBAM의 본격 시행에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EU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CBAM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을 EU로 수출 시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 구매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