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태국철도청으로부터 태국 반파이~농폭을 연결하는 177㎞ 구간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327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554억 바트(약 2조원) 규모다. 태국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반파이~농폭~사판 미트라팝을 연결하는 총 연장 354㎞ 철도 복선화 사업 2구간 중 제1구간이다. 태국은 화물, 여객 운송 능력을 확대하고자 북동부 지역 철도망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2020년 동부선과 북부 덴차이~응아오 구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반파이~농폭 구간 사업자 선정까지 포함하면 현지 시장 점유율은 50%, 누적 수주액은 2000억원을 넘어선다.
LS일렉트릭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 확대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태국은 남북과 동북부를 잇는 총 연장 4346㎞에 달하는 철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 물류허브 구축과 스마트시티 건립을 중심으로 한 동부경제회랑(EEC) 건설의 중추 인프라를 항공, 해상, 철로를 통해 연결하는 국토건설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방콕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도시철도 9개 노선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동남아 철도 등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디지털전환(DX) 기술기반의 철도 플랫폼 확장으로 사업 수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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