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갈치 시장 일대서 행패
부산 중부경찰서는 30일 인공장기인 '장루'를 이용해 시장 상인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업무방해 등)로 5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의 점포 9곳에서 상인, 손님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것을 상인들이 112에 신고하자 앙심을 품고 찾아온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화가 나면 배에 연결된 인공항문인 장루를 꺼내 보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공장기로 영세 상인들을 괴롭혔다"며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리던 상인들을 설득 끝에 진술을 확보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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