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단독 회담이 성사된 것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제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차담 형식으로 약 1시간 가량 대화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대화 내용에 따라 회담은 더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회담에는 대통령실 측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 민주당은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각 3인이 배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 대표, 윤 대통령,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연합뉴스
이 대표는 △민생회복 △국정기조 전환 등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민주당이 앞서 전한 터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심각한 3고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을 타개할 방안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민주당이 21대 국회 폐회를 앞두고 5월 중 임시국회에서 일명 채상병 특검법 등을 재추진할 예정이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 등에 대한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한 터라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이런 민의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윤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하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과감히 수용하고,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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