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박사과정생과 박사후연구원, 비전임 연구원 등 우수한 신진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SW 융합과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8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을 의견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계획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인구감소 등 대내외 환경변화와 글로벌 R&D 전략 등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기조를 반영해 일부 중점과제를 수정·보완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과학기술 인력육성과 지원에 작년보다 1524억원을 늘어난 7조83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청년 연구자가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박사과정생 학위연구장려금을 지난해 90억원(569명)에서 올해 163억원(1122명)으로 늘리고,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을 25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한다.
박사후연구원과 비전임 연구원 등의 단절 없는 연구활동과 독립연구자로 성장을 위한 국내외 연수지원을 확대하고, 개인기초연구지원 투자 규모를 1조6367억원에서 1조6982억원으로 확충한다.
아울러, 신진 연구자를 차세대 우수 연구자로 양성하는 집단연구지원 과제를 547개에서 558개로 늘리고, 대학연구소 지원을 위한 G-램프 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충한다. 우수 연구자 전략적 유치 강화, 사이언스 카드 소지자 우대제도 개선을 통해 해외 우수인재의 국내 정착을 유도하고, 석박사급 해외 인력파견과 해외기관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 역량을 모은다.
이와 함께 산업체와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투자 규모를 강화하고, SW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과 디지털 분야 핵심 실무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위원회는 이날 △과학문화 확산 거점으로서 과학관 역할 강화 △누구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과학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3대 추진 전략을 담은 '제5차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새로 확정된 계획들을 토대로 향후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9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