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기 법부무 장관을 지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26일 이재명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00만 돌파를 축하하며 "한국의 정치인 중에는 처음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84만 명이고, 버락 오바마는 약59만 명"이라며 "그만큼 한국 정치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00만 돌파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 년간 무도한 권력이 법으로, 펜으로, 심지어 칼로 벌인 무수한 탄압과 모진 고초에도 변함없이 이 대표를 지켜준 것은 국민과 당원이었음을 웅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의 주체가 한줌의 기득권이 아니라 참여하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표께서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 굴하지 않고 대안 미디어로 국민과 소통하며 정치적 효능감을 높혀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 22대 총선 기간을 거치면서 구독자수가 급증했다는 점은 민심과 당심 모두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모인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는 민심의 그 기대와 명령을 잊지 않고 확실한 개혁과 압도적 견제를 이뤄내는 '민치'를 이뤄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민주당에선 추 당선인을 비롯해 조정식·정성호·우원식 의원 등이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모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물밑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장 후로 선출되기 위해선, 주류인 친명계 인사와 강성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관건이다. 추 당선인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 대표를 치켜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가 7일 하남시 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