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분기 GDP 성장률 1.3%…내수 부진 속 수출이 성장 견인](http://contents.dt.co.kr/images/202404/2024042502109963076001[1].jpg "[속보] 1분기 GDP 성장률 1.3%…내수 부진 속 수출이 성장 견인")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4%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3분기(2.3%)·4분기(1.3%),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2022년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2023년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3분기(0.6%)·4분기(0.6%)까지 4개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2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국내 경기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DP에 대한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증가했다.
수출은 이동전화기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0.9% 늘었다.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실질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실질 GDP를 상회했다.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는 수출이 전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내수 경기 부진 등 어려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소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소매판매액지수는 2월 들어 전월 보다 3.1% 줄었다. 지난해 7월(-3.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내수 부진 영향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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