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증시풍향계] 엔비디아 쇼크… 美빅테크 성적에 쏠린 눈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1분기 기업 실적·물가지표 등 변수…변동성↑
국내증시 공모주 '슈퍼위크'도 수급 영향 가능성
이번 주(22~26일)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 전망과 고환율,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의 움직임을 관망하며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술기업(빅테크)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2591.86으로 전주보다 89.96포인트(-3.35%) 내려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8.56포인트(-2.15%) 하락해 841.91을 기록, 3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물가 둔화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언급에 당초 올 6월로 예상됐던 금리인하 시기가 4분기로 미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데다가 중동 긴장 고조가 맞물리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원·달러환율은 한일 재무당국의 구두개입에 1370원대로 내려서며 다소 안정을 찾는 듯하다가 다시 138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말 종가(1288.0원) 대비 7.3% 높은 수준이다.

다만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이 점차 매크로(거시경제) 환경보다는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공지능(AI)칩 선두주자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 19일 10% 넘게 급락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후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도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식 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이번 주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 랠리를 주도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기준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5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한국에서도 23일 HD현대일렉트릭, 24일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한화오션, 25일 SK하이닉스·현대차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동 정세와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 상승 및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며 "지난주 ASML과 TSMC 실적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엇갈린 것처럼 실적 예상치 부합과 가이던스 상향 확인 시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증시풍향계] 엔비디아 쇼크… 美빅테크 성적에 쏠린 눈
사진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