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출시기념 마케팅
성수·서면에 시음·굿즈존 마련
PPL로 MZ세대 매출반등 노려
성수·서면에 시음·굿즈존 마련
PPL로 MZ세대 매출반등 노려
지난해 매출이 10% 가까이 줄어든 하이트진로의 진로 브랜드가 이번 신제품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짧은대본'에 진로골드와 관련한 PPL을 노출했다. 짧은대본은 구독자 123만명의 웹드라마 채널로, 대학생 등장인물들이 나와 일상 생활에서 있을 법한 친구와 연인 사이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국내 웹드라마 전문 채널 중에서는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진로골드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되며, 이달 서울 성수점 이어 오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는 부산 서면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주 시장은 위스키와 와인 등 다른 주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2조35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39% 감소했다.
같은기간 하이트진로의 진로 브랜드는 26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규모가 9.48% 줄었다. 전체 소주 브랜드 중 매출 기준으로는 3위였는데, 같은기간 롯데의 처음처럼이 12.53% 성장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로골드는 '순한맛'을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고 있다. 진로골드의 알코올 도수는 15.5도로, 기존 진로 대비 0.5% 포인트 낮다. 하이트진로 측은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주문화는 '먹고 죽자'는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과당을 사용하지 않거나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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