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소속된 리턴즈 FC는 최근 진행된 KA리그(코리아 아마추어 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섭돌이 FC를 상대로 7대 4의 스코어로 대승리를 거뒀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전한 임영웅은 이날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리턴즈 FC는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막전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된 임영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임영웅은 개막전부터 승리한 소감을 묻자 "일단 첫 경기부터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승리했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 "크게 좋은 기분보다는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물론 기뻐하긴 했지만 게임에 계속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첫 골을 넣은 뒤 점프를 뛴 뒤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카메라를 향해 다가가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경기장에 슬라이딩을 하듯 눕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임영웅은 두 세리모니에 대해 계획한 것이냐고 묻자 "첫 번째는 원래 자주 하던 세리머니이고, 두 번째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무거나 했다. 여기서 (슬라이딩) 했다가는 가슴이 다 까질 거 같아서 살살했다"라고 했다.
임영웅은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묻자 "아마추어 팀이다 보니까 미리 준비할 시간은 부족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던 선에서 좋았던 부분을 더 개선해서 다음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리포터를 위해 키를 맞추려 다리를 벌리는 '매너 다리' 포즈를 취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마친 카메라는 인터뷰 내내 '매너 다리'를 하고 있던 임영웅의 다리를 비추며 영상은 종료됐다.
임영웅의 팬들은 임영웅의 매너다리 포즈에 대해 "귀엽고 최고", "축구도 최고 유머도 센스 만점", "매너남 너무 멋져"라는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한편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누적 4만뷰를 돌파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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