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치보다 0.2%p 상승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부터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3%대 중반이라는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GDP 증가율을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2%)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소비자 지출과 비거주 고정투자가 상향 조정되고, 민간 재고투자의 하향 조정이 상향 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한 게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연말 소비시즌 예상을 웃도는 '깜짝 소비'가 이어지면서 4분기 들어서도 3%대의 강한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23년 연간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와 같은 2.5%로 집계됐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또한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1.4%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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