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일보 보도와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9mm 크기의 실탄은 이날 오후 12시 10분 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0927편에서 발견됐다. 출발을 앞두고 기내 청소를 진행하던 중 실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탄 발견 직후 기내 정밀 보안 검색을 진행했으나 다른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새벽 태국 방콕 쑤완나품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실탄 발견 직후 수색견 세 마리를 투입해 보안 검색을 진행했고 실탄이 발견된 좌석 명단을 확보해 기내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여객기는 정밀 보안 점검 등을 거치느라 당초 예정보다 출발이 1시간 30분 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대한항공 기내에서 실탄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3월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9㎜ 실탄 2발이 발견됐다. 당시 한 승객이 여객기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건넸으나, 상급자에게 보고되지 않았다. 이 승무원은 실탄을 금속으로 된 쓰레기인 줄 알고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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