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20일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43.8%로 나타났다. 민주당보다 20%p 가량 앞선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21일 공개한 조사(뉴스핌 의뢰, 지난 18~19일,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광주·전북·전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6%, 국민의힘 11.9%, 조국혁신당 43.8%로 집계됐다. 조국 혁신당 지지율이 가장 높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지지율은 3.1%로 부진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조국혁신당의 선전으로 범야권이 우세한 경향을 드러냈다. 서울은 민주당 24.9%, 국민의힘 41.1%, 조국혁신당 15.5%, 경기·인천은 민주당 31.4%, 국민의힘 39.0%, 조국혁신당 11.5%으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도 민주당 28.5%,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19.1%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야권 지지도가 더 우세한 셈이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26.6%, 국민의힘 46.8%, 조국혁신당 14.8%로 여권이 소폭 앞섰다. 보수정당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29.6%, 국민의힘 49.5%, 조국혁신당 9.2%, 텃밭인 대구·경북은 민주당 18.4%, 국민의힘 53.1%, 조국혁신당 12.4%로 모두 여권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전국 종합 지지율은 민주당은 28.5%, 국민의힘은 40.3%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9.5%p, 국민의힘 지지울은 0.2%p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에서 빠진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다수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15.1%, 개혁신당 3.1%, 새로운미래 1.9%, 녹색정의당 1.2%, 기타정당 1.9%, 지지정당 없음 6.6% 잘 모름 1.6%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만18~29세의 경우 민주당 16.8%, 국민의힘 41.2%, 조국혁신당 18.4%로 민주당보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다.
30대는 민주당 31.7%, 국민의힘 35.3%로 조국 혁신당 9.3%로 집계됐다. 40대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16.5%, 50대는 민주당 30.4%, 국민의힘 33.7% 조국혁신당 23.3%였다. 30대~50대까지 범야권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셈이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은 모두 여당 지지도가 우세했다. 60대는 민주당 25.9%, 국민의힘 46.5%, 조국혁신당 13.8%, 70대 이상은 민주당 19.1%, 국민의힘 60.4%, 조국혁신당 5.9%였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관권선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권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