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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링크`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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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손잡고 위성 서비스
망망대해서도 OTT시청 가능
국내에서 저궤도(LEO)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뉴스페이스 시대가 개화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국내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가 KT SAT, SK텔링크 등 국내 기업과 제휴를 맺고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의 위성 서비스 자회사인 KT SAT은 미국 스페이스X와 손잡고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KT SAT은 지난 8월부터 스타링크와 협력을 추진해 왔다. 스타링크 출시 후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3년 내에 전세계 2000척 이상의 선박을 대상으로 위성통신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위성통신은 인터넷·음성·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커버리지가 수백㎞로 넓고 자연재해 등의 영향이 적어 재난 시 활용도가 높다. 3만6000㎞에 달하는 정지궤도 위성과 달리 저궤도 위성은 고도가 300~1500㎞ 정도로, 상대적으로 커버리지가 좁고 공전 주기는 2시간 이내다.

수백·수천기의 위성을 사용한 저궤도위성 통신망은 글로벌 음영 지역 해소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KT SAT은 스타링크 도입으로 자체 보유한 정지궤도 위성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해양통신 분야 선점을 노린다. 선박은 한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선박 업무에 필요한 통신은 정지궤도 위성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감상,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 지원은 스타링크로 제공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KT SAT 관계자는 "선박은 안전 운항이 필요해 안정적인 통신망이 중요한데 기존 정지궤도의 안정적 서비스 외에도 선원 복지를 위한 통신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스타링크 서비스를 듀얼로 활용해 이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스타링크코리아가 정부 승인을 받는 대로 시작한다. 스타링크는 지난 5월 한국 법인을 세워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후 국경간 공급협정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류 등 고정이 거의 마무리됐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T SAT 외에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도 내년께 스타링크와 제휴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스타링크의 경쟁사인 영국 원웹과 '저궤도 위성 통신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정부 승인 절차를 밟는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국내에서 당분간 B2B 위주로 서비스될 전망이다. 미국 등과 달리 지상 통신망이 촘촘하게 깔려 있어 사각지대가 거의 없고, 위성통신 서비스 가격이 높아 기존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6G 이동통신 시대에는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량 등에 위성통신이 활용될 전망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머스크의 `스타링크` 국내 상륙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 이미지. 스타링크 제공

머스크의 `스타링크` 국내 상륙
KT SAT,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 이미지. KT SA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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