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스콤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정기심사'에는 펀드 4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5개 등 총 9개 상품이 알고리즘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트가 테스트베드 심사에 올린 알고리즘은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이란 점에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정하고 있는 상품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따라서 퇴직연금 계좌 운용 준칙에 맞춘 안정적인 운영에 방점을 뒀다. 주어진 제한적인 유니버스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알고리즘들을 개발했으며, 추후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는 게 파운트의 설명이다.
특히 향후 상품 출시 시점에 맞춰 각 알고리즘의 성격을 반영한 개성 있는 네이밍 개발까지 예정하고 있다. 금융상품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운트 퇴직연금의 주 타깃층인 2030 투자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운용이 자문에서 일임으로까지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 범위를 넓히는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콤 정기심사는 사전심사와 본심사 등을 거쳐 7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최종심사는 내년 6월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6월 진행할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에 대한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는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기존 퇴직연금 시장이 타깃데이트펀드(TDF) 위주의 상품들로 채워져 있는 만큼, 다양한 옵션 등을 제공하는 등 연금 관리에 적극적인 투자자들의 니즈들을 지속해서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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