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확인제는 CC인증 등 기본 보안제도의 평가기준을 만족해야만 제품 도입이 가능했던 공공분야에서 아직 평가기준이 없어 인증을 획득하기 어려웠던 신기술 및 융·복합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공기관의 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마련된 제도다. 이로써 '실덱스 리모트 브라우저'는 공공분야에서 추가적인 보안적합성 검증 없이 바로 도입이 가능해졌다.
RBI란 원격 서버 환경에 가상 브라우저를 실행해 접속한 화면을 사용자 브라우저에 전송하는 가상화 격리 기술이다. 가트너는 RBI를 SSE(보안서비스에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이자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주요 기술로 평가한다. 논리적 망분리에 사용되는 VDI(가상데스크톱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소프트캠프에 따르면 이번 RBI 기술 기반 가상화 솔루션이 보안 인증돼 국내 시장에 공급됨으로써 SDP(소프트웨어정의경계) 기술 기반 제품과 더불어 고객들의 제로트러스트 구현 방법에 보다 폭넓은 선택이 가능해졌다.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구현과 관련 산업 육성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기에 RBI기반 기술 제품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브라우저 기반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제로트러스트 방식의 논리적 망분리 활용이 기대된다"며 "이번 신속확인서를 취득함으로써 VDI뿐 아니라 RBI 방식의 가상화도 공공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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