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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금리 4%대 예금 출시… 추석 목돈 굴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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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금리 4%대 예금 출시… 추석 목돈 굴려볼까
사진 연합뉴스.

추석 상여금 등으로 여유자금이 생겨 투자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은행 예금을 추천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수신 경쟁 자제령에 매년 보이던 '추석 특판'은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최근 은행권이 잇따라 정기예금의 금리를 4%로 올리면서 관련 상품을 고려해 볼 만하다.

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를 보면 이날 기준 19개 은행의 36개 정기예금 가운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13개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의 금리가 연 4.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만기지급식)'이 4.10%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가 지난달 말 3.9%에서 최근 4.05%로 올라섰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각각 4.05%, 4.03%의 금리를 준다. KB Star 정기예금과 WON플러스예금, 쏠편한 정기예금 모두 우대금리 조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과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각각 연 4.05%, 4.02%의 이자를 준다. 이밖에 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 BNK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 광주은행 '행운박스예금',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4.00%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5%가 넘는 고금리로 유치한 대규모 예·적금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2금융권도 수신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경쟁에 참전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4.19%다. 한 달 전인 9월 3일(4.11%)과 비교해 0.8%포인트(p) 올랐다.

다만 당국이 지나친 수신 경쟁을 막기 위해 제동을 걸면서 지난해 말처럼 은행들 간 수신 경쟁이 과열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4분기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 조치를 폐지하기로 했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대규모 만기 도래 등으로 은행 자금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채 한도를 막아둘 경우 자금 확보를 위한 과도한 수신 경쟁이 벌어져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금리 출혈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은행권의 예금 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행과의 예금 금리 차로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지켜볼 수 만은 없기에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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