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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서울개조 프로젝트`] MB의 `청계천 복원` 성공스토리 넘을 吳의 `그레이트 서울` 大구상 속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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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개발 이어 '정원도시 서울'
녹지 확대·국제금융도시 청사진
대선 전인 2026년에 완성 계획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개조 청사진을 쏟아내고 있다. 24일에는 여의도를 국제금융도시로 변신시키기 위한 기본계획과 서울의 녹지를 늘리는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연이어 발표했다.

작년 7월 임기 시작 이후 한강변을 완전히 바꾸는 '한강 르네상스 2.0'을 바탕으로 성수, 세운지구, 용산, 노원 등 굵직한 개발계획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런 행보가 이번 임기 이후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 시장은 작년 7월 첫 해외 출장을 떠난 싱가포르에선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과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세운지구 개발 구상 등을 제시했다.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에도 국외 도시 정책 탐방과 올림픽 유치 활동 등을 명분으로 9박 11일 일정의 유럽 장기 순방을 떠났다. 이번엔 도시개발 규제 완화, 철도 차량기지 복합개발 등을 내놨다.

올해 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오 시장의 서울개조 청사진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핵심은 규제 완화였다. 주거용과 업무용 건물 모두 높이규제와 용적률 완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개발을 유도한다는 구상을 기본계획에 녹였다.

지난 3월에는 '한강 르네상스 2.0'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재임 당시부터 추진했던 한강 개발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여기에는 서울링과 한강 곤돌라, 수상버스 등이 포함됐고 제2세종문화회관, 성수 삼표부지 복합개발 등 랜드마크 조성 계획도 담겼다.

지난 2009년 처음 종합금융중심지로 지정했던 여의도 개발계획은 14년이 지난 이날 구체화됐다. 공공기여율 증가 없이 용적률과 높이제한을 완전히 배제해줬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개발일색' 계획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문화재 주변 높이제한까지 없애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재건축을 가로막던 규제들을 하나둘 없애면서 당장 눈 앞의 성과를 위해 서울의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비판을 인식한 듯 서울시는 '녹색도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에는 구조물을 철거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방안이 담겼고, 각종 개발계획에는 항상 공원 조성이 따라 붙었다. 이날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역시 같은 맥락이다.
오 시장이 발표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2026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링을 비롯해 제2세종문화회관, 곤돌라, 여의도 서울항 모두 2026년으로 준공 시점을 잡았다. 용산정비창도 2026년까지 인프라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고, 세운지구 역시 2026년 완성이 목표다. 서울광장, 용산공원 등 정원도시도 2026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에 맞춰 개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7년에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발판으로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 듯, 서울 대개조 플랜을 통해 보다 큰 꿈을 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개조 청사진이 오 시장을 대선까지 이끌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창한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대규모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돼 오 시장의 '청계천'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오세훈의 `서울개조 프로젝트`] MB의 `청계천 복원` 성공스토리 넘을   吳의 `그레이트 서울` 大구상 속속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원도시 서울'기자설명회에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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