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28일(현지시간) 윈도11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윈도11 22H2 버전 이용자는 윈도 업데이트 설정을 통해 빙 챗봇이 포함된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MS는 윈도11 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의 검색창에 새로운 버전의 빙을 적용했다. 검색창에 입력을 시작하면 바로 밑에 '채팅' 버튼이 활성화된다. 이를 누르면 새로운 빙 검색의 채팅 기능 페이지로 이동,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하게 챗봇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MS 빙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챗GPT보다 검색에 특화된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인 MS '프로메테우스'를 도입했다. 다만 사용자가 빙의 새로운 챗봇 기능을 이용하려면 해당 기능의 프리뷰 대기자로 등록하고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MS는 현재 100만여 명에게 새로운 빙 접속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윈도는 글로벌 데스크톱 OS 시장에서 74.1%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윈도 버전별 비중을 살펴보면 윈도10이 68.9%, 윈도11이 18.1%, 윈도7이 9.6% 순으로 윈도11 전환이 다소 더디다.
이에 이번 윈도11의 새로운 빙 업데이트는 구글이 80~90%를 차지하는 글로벌 검색 시장을 향한 MS의 공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윈도11 전환도 촉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MS에 따르면 윈도11 검색창 기능은 매달 5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이번 윈도11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폰 등 iOS 사용자를 위한 폰링크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아이폰 사용자도 이 기능을 활용해 윈도11 PC로 작업하는 동안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 인사이더에 프리뷰로 먼저 제공되며, 프리뷰 시작 방법은 윈도우 인사이더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윈도PC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연결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윈도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예컨대 와이파이 목록에서 클릭 한 번으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고, '최신 웹사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이던 브라우저 세션을 윈도PC로 쉽게 전송할 수 있다.
이밖에도 MS는 이번 윈도11 업데이트를 통해 △원격 커뮤니케이션 환경 향상을 돕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 작업표시줄에 추가 △협업도구 '팀즈'의 작업표시줄 위치 시 채팅 환경 개선 △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기능 추가 △메모장에 탭 추가 기능 지원 △위젯과 터치 제스처 등 사용자 경험 개선 등을 했다. 파노스 파네이 MS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윈도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으며, 이는 AI의 도입이 이끄는 새로운 컴퓨팅 흐름에 따라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되는 윈도11의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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