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사가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옥수수를 국내에 첫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식용 옥수수 5만톤은 국내 최대 식용 곡물수입업체인 대상, 삼양사, CJ에 공급됐다. 이 중 2만3000톤이 회사가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공급한 물량이다.
이번 식량 수입은 애그플레이션(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을 통해 양질의 식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포스코 자체화물 수출 선박을 이번 곡물 운송에 활용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와 함께 식량을 3대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중이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톤규모의 곡물수출터미널을 준공하고 이를 통해 유럽연합과 중동·북아프리카 및 아시아지역에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판매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올해는 작년대비 약 13% 신장한 900만톤, 2022년 1000만톤 거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사가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옥수수를 국내에 첫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