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연구단에는 연구책임자(CI) 격으로 엄상일, 차미영, 김호민 KAIST 교수 등이 선임됐다. 이들은 새로운 연구단 형태인 'PRC(Pioneer Research Center)'에서 독립적인 연구그룹을 구성한다. PRC는 IBS 연구단의 한 종류로 최대 5명의 CI가 각 연구그룹을 이끌 수 있고, 5년 동안 그룹별로 10∼1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세 명의 CI는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이산수학 연구그룹,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과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내 독립 연구그룹을 꾸려 연구에 착수한다.
조합수학 및 그래프 이론 전문가인 엄상일 교수는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내 '이산수학 연구그룹'을, 차미영 교수는 같은 연구단 내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을 맡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또 단백질 구조 및 초저온 전자현미경 전문가인 김호민 교수는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의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연구그룹'을 이끌고 지난 1일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엄상일 교수는 그래프 이론 알고리즘 난제를 해결한 업적으로 국제 연구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차미영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페이스북 데이터사이언스팀 초빙교수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피인용지수 1만회(구글 집계 기준)를 넘어서는 등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연구자다.
김호민 교수는 구조 생물학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성과를 거둔 젊은 연구자로, 단백질 구조와 작동원리를 밝혀 생명현상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IBS 연구단은 30개(본원 7개, 캠퍼스 14개, 외부 9개)로 늘어나게 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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