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대7로 이겼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3승1패로 앞선 뒤 3연패를 당하며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벼랑끝에 몰렸다 2연승으로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온 컵스는 이날도 시합 초반부터 1회초 선두타자 덱스트 파울러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회 클르브랜드가 코코 크리스프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자 4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전 안타, 앤서니 리조의 사구로 만든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애디슨 러셀의 희생 플라이와 윌슨 콘트레라스의 2루타를 묶어 3대1로 달아났다.
컵스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의 우중간 솔로포와 브라이언트의 볼넷, 리조의 우전 적시타로 5대1까지 날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컵스는 5회말 클리블랜드가 다시 2점차로 따라붙자 6회초 로스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금 6대3까지 달아나는 등 도저히 질 수 없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전에 뒀던 클리블랜드의 저력에 8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컵스는 10회초 카일 슈와버의 우전안타와 리조 타석에서 나온 고의4구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조브리스트의 2루타와 미겔 몬테로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10회말 2사 2루에서 데이비스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로 좁혔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하며 68년만의 우승이 좌절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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