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써니뱅크' 공개… 임종룡 금융위원장 '1호' 발급
은행에 가지 않아도 통장을 만들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가 본격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2일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동안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은행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등 첫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한번은 은행 지점에 방문해 '대면 확인'을 해야 했다. 금융실명법 및 전자금융거래법 등에 따라 본인 확인은 은행 직원이 '얼굴을 직접 확인하는' 대면 확인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최근 급속히 발달한 인터넷 및 모바일 인프라와 생체인증 기술 등을 활용하면 굳이 대면 확인을 하지 않아도 더 안전하게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공감하고 실명확인을 '복수의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렸다.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하려면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접근매체 전달 시 확인 △기존계좌 활용 △기타 이에 준하는 새로운 방식(생체인증 등) 중 2가지 방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보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휴대폰 인증 등 타 기관 확인결과를 활용하거나 다수의 개인정보 검증까지 포함해 추가 확인을 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적용한 '써니뱅크'를 이날 공개했다. 생체인증 기술을 접목한 3중 확인 방식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손바닥 정맥인증 방식의 바이오 인증서비스가 적용된 '디지털 키오스크'도 함께 공개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서는 은행 창구업무의 약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체정보를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외에 고객정보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3개월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운영과 내부 정보보호부서 및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테스트를 완료해 고객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 시연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직접 본인의 정보로 시연장에서 계좌를 개설해 보였다. 임 위원장은 모바일 앱으로 신청 정보를 입력하고 확인한 후 신한은행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받았다. 이어 임 위원장의 정맥을 인식, 바이오 정보 인증을 받은 후 신규 계좌 개설과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카드까지 발급받을 수 있었다.
임 위원장은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금융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앞으로 온라인 원스톱 거래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신한은행의 핀테크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말·야간 운영 거점 점포를 지정해 17개 영업점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무인점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신한은행은 2일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동안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은행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등 첫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한번은 은행 지점에 방문해 '대면 확인'을 해야 했다. 금융실명법 및 전자금융거래법 등에 따라 본인 확인은 은행 직원이 '얼굴을 직접 확인하는' 대면 확인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최근 급속히 발달한 인터넷 및 모바일 인프라와 생체인증 기술 등을 활용하면 굳이 대면 확인을 하지 않아도 더 안전하게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공감하고 실명확인을 '복수의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렸다.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하려면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접근매체 전달 시 확인 △기존계좌 활용 △기타 이에 준하는 새로운 방식(생체인증 등) 중 2가지 방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보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휴대폰 인증 등 타 기관 확인결과를 활용하거나 다수의 개인정보 검증까지 포함해 추가 확인을 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적용한 '써니뱅크'를 이날 공개했다. 생체인증 기술을 접목한 3중 확인 방식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손바닥 정맥인증 방식의 바이오 인증서비스가 적용된 '디지털 키오스크'도 함께 공개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서는 은행 창구업무의 약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체정보를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외에 고객정보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3개월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운영과 내부 정보보호부서 및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테스트를 완료해 고객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 시연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직접 본인의 정보로 시연장에서 계좌를 개설해 보였다. 임 위원장은 모바일 앱으로 신청 정보를 입력하고 확인한 후 신한은행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받았다. 이어 임 위원장의 정맥을 인식, 바이오 정보 인증을 받은 후 신규 계좌 개설과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카드까지 발급받을 수 있었다.
임 위원장은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금융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앞으로 온라인 원스톱 거래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신한은행의 핀테크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말·야간 운영 거점 점포를 지정해 17개 영업점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무인점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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