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제표준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적용해 그동안 SK텔레콤을 이용할 수 없었던 소니 등 외산 단말기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시에 단문메시지(SMS) 의 용량도 대폭 확대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문자메시지 국제표준을 적용해 SMS 용량을 한글 70자, 영문 160자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독자 메시지 규격과 `OMA'라는 국제규격을 병행해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 OMA 규격으로 통일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SMS 전송용량을 기존 80byte에서 국제 표준인 140byte로 확대해 한글은 기존 40자에서 70자, 영문ㆍ숫자ㆍ기호는 80자에서 160자까지 SMS로 전송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이번 문자메시지 표준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로 보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국내 이통3사는 국제 표준을 따르지 않아 외산 단말기에서 문자메시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고, 국제표준에 비해 적은 전송량을 제공하며 부당하게 요금을 올려 받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 표준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시스템 변경 작업과 안정화를 거치느라 7개월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9년말 아이폰도입을 계기로 국제 표준규격을 전격 도입한 바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여전히 독자 규격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국제 표준규격 문자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단말기 선택 폭 또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소니 엑스페리아Z 등 일부 단말기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를 활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 왔다.
SMS 용량 확대는 사용 단말에 관계 없이 적용된다. 오는 9월 이후 출시되는 단말부터는 70자(한글 기준)까지는 SMS로, 용량 초과시에 MMS로 표시되며, 일부 기출시 단말기에 대해서는 9월 중 표시 화면이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 SMS뿐만 아니라 유무선 T월드, 네이트온, 문자매니저 등 PC를 통해 보내는 웹 발신 SMS에 대해서도 9월 중 140byte로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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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문자메시지 국제표준을 적용해 SMS 용량을 한글 70자, 영문 160자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독자 메시지 규격과 `OMA'라는 국제규격을 병행해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 OMA 규격으로 통일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SMS 전송용량을 기존 80byte에서 국제 표준인 140byte로 확대해 한글은 기존 40자에서 70자, 영문ㆍ숫자ㆍ기호는 80자에서 160자까지 SMS로 전송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이번 문자메시지 표준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로 보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국내 이통3사는 국제 표준을 따르지 않아 외산 단말기에서 문자메시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고, 국제표준에 비해 적은 전송량을 제공하며 부당하게 요금을 올려 받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 표준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시스템 변경 작업과 안정화를 거치느라 7개월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9년말 아이폰도입을 계기로 국제 표준규격을 전격 도입한 바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여전히 독자 규격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국제 표준규격 문자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단말기 선택 폭 또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소니 엑스페리아Z 등 일부 단말기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를 활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 왔다.
SMS 용량 확대는 사용 단말에 관계 없이 적용된다. 오는 9월 이후 출시되는 단말부터는 70자(한글 기준)까지는 SMS로, 용량 초과시에 MMS로 표시되며, 일부 기출시 단말기에 대해서는 9월 중 표시 화면이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 SMS뿐만 아니라 유무선 T월드, 네이트온, 문자매니저 등 PC를 통해 보내는 웹 발신 SMS에 대해서도 9월 중 140byte로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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