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 전망
올해 미국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에서 TV는 `먹구름',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기기는 `화창'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KOTRA가 전미가전협회(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TV 등 디스플레이 기기 시장 판매대수는 3340만개로 전년대비 3.6%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2.3% 감소한 3260만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TV 시장 매출 규모도 지난해 182억달러로 전년대비 9.5%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약 170억달러로 전년대비 6.9%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미국 TV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TV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가격하락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TV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휴대용 통신기기 보급도 미국 TV 시장 규모를 축소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미국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매출기준) 37%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LG전자(13%) 파나소닉(9%) 소니(9%) 도시바(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미국 TV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새로운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스마트TV이며, 스마트TV 판도에 따라 업체간 순위와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TV 시장이 주춤하는데 반해 미국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기기 시장은 갈수록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CEA에 따르면 미 휴대용 통신기기 시장은 2010년 266억6200만달러에서 지난해 310억달러로 16.5%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44억달러로 전년대비 10.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용 통신기기는 스마트폰, 휴대전화, PDA, 전자책 단말기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역시 가장 급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2007년 불과 86억달러 규모였던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2010년 176억달러로 배 성장했고, 2011년엔 232억달러로 전년대비 31.6%나 증가했다. 올해는 266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CEA 관계자들은 각종 소비자 가전제품 구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마트폰 구매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전언했다. CEA측은 미국 인구의 3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앞으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작년 차세대 4세대(LTE와 와이맥스) 이동통신망이 본격 도입되면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 업체들이 4G 스마트폰 출시 경쟁에 올해 본격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 전체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규모는 약 1970억달러로 2011년 1905억달러 대비 5.6% 성장할 것으로 CEA는 전망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일 KOTRA가 전미가전협회(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TV 등 디스플레이 기기 시장 판매대수는 3340만개로 전년대비 3.6%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2.3% 감소한 3260만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TV 시장 매출 규모도 지난해 182억달러로 전년대비 9.5%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약 170억달러로 전년대비 6.9%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미국 TV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TV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가격하락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TV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휴대용 통신기기 보급도 미국 TV 시장 규모를 축소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미국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매출기준) 37%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LG전자(13%) 파나소닉(9%) 소니(9%) 도시바(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미국 TV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새로운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스마트TV이며, 스마트TV 판도에 따라 업체간 순위와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TV 시장이 주춤하는데 반해 미국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기기 시장은 갈수록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CEA에 따르면 미 휴대용 통신기기 시장은 2010년 266억6200만달러에서 지난해 310억달러로 16.5%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44억달러로 전년대비 10.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용 통신기기는 스마트폰, 휴대전화, PDA, 전자책 단말기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역시 가장 급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2007년 불과 86억달러 규모였던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2010년 176억달러로 배 성장했고, 2011년엔 232억달러로 전년대비 31.6%나 증가했다. 올해는 266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CEA 관계자들은 각종 소비자 가전제품 구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마트폰 구매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전언했다. CEA측은 미국 인구의 3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앞으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작년 차세대 4세대(LTE와 와이맥스) 이동통신망이 본격 도입되면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 업체들이 4G 스마트폰 출시 경쟁에 올해 본격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 전체 소비자 가전제품 시장규모는 약 1970억달러로 2011년 1905억달러 대비 5.6% 성장할 것으로 CEA는 전망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