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정보 3D 디지털지도로 구축… 내년 130억 투입
정부가 전 국토의 주요 정보를 3D 디지털 지도로 구축하는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사업에 내년에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지난달 KT와 다음, 네이버, 대한지적공사 등 4개회사를 비영리법인인 `공간정보오픈플랫폼 운영센터(SOPC)' 설립준비위원회 운영주체로 선정한데 이어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센터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서명교 국토정보정책관은 11일 기자와 만나 "SOPC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에만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각 민간회사가 부담하는 5억원의 분담금과 지적공사로부터 추가 분담금 등을 받으면 13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이면 시범사업 결과를 선보일 수 있으며 3∼4년 뒤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3D 등 웹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구축해 오픈API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기업 등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뜻한다.
그는 "5∼6년 뒤면 해당 서비스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1년 여 동안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이 사업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고생했지만 3∼4년 뒤에는 이것이 사람들이 원하던 서비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해당 사업의 목표는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가 가진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주도적으로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사업(SOPC)은 행정서비스 하나를 구축하기 위한 것과는 달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 내놓고 쉽게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공간정보에 있어서는 공간정보 기본법과 공간정보산업 진흥법 등이 있는 만큼 국토부가 각 지자체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타 부처를 모아 관련 산업을 진흥시키고 발전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정밀 공간정보 구축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와 국가안보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해양부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과 수 차례 모여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디테일한 정보를 내놓으려 하다 보니 개인정보 뿐 아니라 국가보안 상의 주요 시설이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며 "송유관이나 원전시설, 기간통신망 등 주요 국가시설과 관련해 총 14개 기관이 연관돼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계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바타의 사례도 있었지만 어마어마한 비즈니스 시장 창출이 묻힌 금맥을 창조해나가는 과정이며, 도심지역 뿐 아니라 독도나 가거도 등 관광명소, 일본 동경역과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등 세계적인 도시들도 단계적으로 3D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상현실 구축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등에서 SOPC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 중에 있으며 KT 등 운영주체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등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운영센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서 정책관은 오는 26일 열리는 2011 디지털국토엑스포에서 세계 석학들이 모여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난극복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국내 GIS 시장 규모는 세계 8∼10위 권 수준으로 3%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우리가 IT 강국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GGIM 등 국제기구에서 엑스포 날짜에 맞춰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제안을 먼저 했다"며 "실제 아직은 기술적으로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종속적인 수준에 불과하지만 여기도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시장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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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서명교 국토정보정책관은 11일 기자와 만나 "SOPC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에만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각 민간회사가 부담하는 5억원의 분담금과 지적공사로부터 추가 분담금 등을 받으면 13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이면 시범사업 결과를 선보일 수 있으며 3∼4년 뒤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3D 등 웹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구축해 오픈API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기업 등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뜻한다.
그는 "5∼6년 뒤면 해당 서비스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1년 여 동안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이 사업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고생했지만 3∼4년 뒤에는 이것이 사람들이 원하던 서비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해당 사업의 목표는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가 가진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주도적으로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사업(SOPC)은 행정서비스 하나를 구축하기 위한 것과는 달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 내놓고 쉽게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공간정보에 있어서는 공간정보 기본법과 공간정보산업 진흥법 등이 있는 만큼 국토부가 각 지자체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타 부처를 모아 관련 산업을 진흥시키고 발전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정밀 공간정보 구축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와 국가안보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해양부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과 수 차례 모여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디테일한 정보를 내놓으려 하다 보니 개인정보 뿐 아니라 국가보안 상의 주요 시설이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며 "송유관이나 원전시설, 기간통신망 등 주요 국가시설과 관련해 총 14개 기관이 연관돼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계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바타의 사례도 있었지만 어마어마한 비즈니스 시장 창출이 묻힌 금맥을 창조해나가는 과정이며, 도심지역 뿐 아니라 독도나 가거도 등 관광명소, 일본 동경역과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등 세계적인 도시들도 단계적으로 3D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상현실 구축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등에서 SOPC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 중에 있으며 KT 등 운영주체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등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운영센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서 정책관은 오는 26일 열리는 2011 디지털국토엑스포에서 세계 석학들이 모여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난극복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국내 GIS 시장 규모는 세계 8∼10위 권 수준으로 3%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우리가 IT 강국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GGIM 등 국제기구에서 엑스포 날짜에 맞춰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제안을 먼저 했다"며 "실제 아직은 기술적으로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종속적인 수준에 불과하지만 여기도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시장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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