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감염된 PC는 전염병에 걸린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부터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측에 의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의 사이버보안 책임자 스콧 차니는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회복됐다는 일종의 건강진단서를 받을 때까지 인터넷 접속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MS의 윈도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수백만대의 PC가 전 세계적으로 바이 러스에 감염,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수십억개의 스팸 메일을 보내거나 특정 웹 사이트를 공격하는 이른바 `봇넷`으로 악용돼왔다. MS 등 관련 기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그는 또 인터넷에 접속하기 전에 해당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PC 상태증명서` 인증단계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된 PC의 상태가 심각하거나 사용자가 증명서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해당 PC의 대역폭을 대폭 축소하는 것도 적절한 조치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MS 측의 제안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컴퓨터 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랩 소속 연구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PC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보안패치를 설치할 방법이 없다며 잘못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제안은 `PC 진단서는 누가 발급할 것인가`, `기준은 무엇인가`,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 해야 하는가`, `이 방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긴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PC 보안업체 루멘션 관계자 역시 MS 측의 제안이 흥미롭지만 PC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할 법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더 중요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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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MS의 사이버보안 책임자 스콧 차니는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회복됐다는 일종의 건강진단서를 받을 때까지 인터넷 접속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MS의 윈도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수백만대의 PC가 전 세계적으로 바이 러스에 감염,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수십억개의 스팸 메일을 보내거나 특정 웹 사이트를 공격하는 이른바 `봇넷`으로 악용돼왔다. MS 등 관련 기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그는 또 인터넷에 접속하기 전에 해당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PC 상태증명서` 인증단계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된 PC의 상태가 심각하거나 사용자가 증명서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해당 PC의 대역폭을 대폭 축소하는 것도 적절한 조치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MS 측의 제안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컴퓨터 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랩 소속 연구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PC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보안패치를 설치할 방법이 없다며 잘못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제안은 `PC 진단서는 누가 발급할 것인가`, `기준은 무엇인가`,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 해야 하는가`, `이 방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긴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PC 보안업체 루멘션 관계자 역시 MS 측의 제안이 흥미롭지만 PC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할 법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더 중요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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