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에도 영화 한편 5분만에 다운
주파수ㆍ접속기기 제한 없애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 가능
삼성전자 4G표준경쟁서 우위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모바일와이맥스가 올해 말부터 미국 워싱턴과 뉴욕 등 주요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된다는 소식 때문에 4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지난 6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유력 후보인 3GPP LTE기술연합의 멤버가 되기도 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이란 무엇이고 왜 이동통신업체업계가 치열한 표준전쟁을 벌이는지 알아봅시다.
◇이동중에도 영화한편 5분만에〓4세대 이동통신은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km 이상의 고속 이동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뜻합니다. 이동 중에는 현재 WCDMA 속도의 50배, 정지 중에는 초고속 유선 통신 속도의 10배 이상 속도를 지원해 5분 이내에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주파수와 접속기기의 제한이 사라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4G를 정의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해 4G의 유력한 기술표준으로 △현재 모바일와이맥스 진화형(Mobile WiMAX evo)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의 진화형태인 3GPP LTE(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Long Term Evolution) △3GPP2 UMB(Ultra Mobile Broadband)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현재 3GPP LTE는 LG전자,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노키아, 퀄컴, 모토로라가 기술표준에 공조하고 있으며, 모바일 와이맥스 진화형은 삼성전자가, UMB는 퀄컴이 주도하는 상황입니다.
모바일와이맥스 진화형은 상용화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정지 시 1Gbps급 속도로 고화질(HD)방송 32개를 한 번에 수신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 화상통화, 포럼 생중계까지 이용할 수 있는 4G 시범서비스를 시연, 4G표준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을 듣고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7개국 9개 메이저 사업자와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3GPP LTE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의 3G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가 진화된 기술이라는 점에서 3G LTE(Long Term Evolution)라고 명명됐습니다. 현재의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WCDMA망과 유연하게 연동되며 LG전자ㆍ노키아ㆍ소니에릭슨ㆍ퀄컴ㆍNTT도코모 등 세계적인 제조사와 이동통신업체들이 참여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퀄컴이 주도하는 4세대 기술 표준인 UMB(Ultra Mobile Broadband)는 초고속 인터넷에 준하는 속도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동기식 EVDO 리비전 기술의 최상위 버전에 해당합니다. 아직 열세이지만 15㎞이상의 반경에서 각종 모바일 기기에 광대역 네트워킹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 기술이 유리할까〓최근 삼성이 개최한 `삼성 4G포럼'에서는 전 세계 이통통신 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각각 자사가 속한 진영의 4G기술표준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해 좀(XHOM)이라는 모바일와이맥스(우리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의 베리 웨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금 휴대폰은 스위스산 맥가이버칼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있지만 앞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연결성을 높이는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현재 모바일와이맥스의 잠재력을 부각하면서도 "2010년경에는 3GPP LTE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MB라는 4G기술표준을 내세우고있는 퀄컴의 산제이 자 CDMA반도체부문 사장은 "4G기술은 기술간 간섭이 없어야 하며 올해말 화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막대한 비용투자가 이뤄졌으며 현재 4억7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3G 통해 4G 기술이 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사의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퀄컴은 올해 3GPP2 UMB의 스팩을 채택하고 내년까지 핵심부품인 칩셋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습니다. 또 2009년초에는 UMB상용기술도 통해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즉 현재 일반 PC의 기능을 어떤 기기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3GPP LTE 진영인 독일계 T모바일의 조아침 혼 CTO는 3G의 경우 성급하게 도입했지만 차세대통신네트워크 투자는 신중해야하며 특히 3G의 지재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비용투자에 고려해야한다"고 지적, LTE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3GPP LTE는 내년까지 단말기 프로토타입과 시범네트워크를 실현하고 2010년까지 단말기, 인프라 상용화를 위해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4G기술의 패권을 어느 진영이 가져갈지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4G는 단순한 통신표준을 넘어 한 국가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는 동시에 기술융합시대에 국가경쟁력의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국가 간 합종연횡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주파수ㆍ접속기기 제한 없애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 가능
삼성전자 4G표준경쟁서 우위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모바일와이맥스가 올해 말부터 미국 워싱턴과 뉴욕 등 주요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된다는 소식 때문에 4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지난 6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유력 후보인 3GPP LTE기술연합의 멤버가 되기도 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이란 무엇이고 왜 이동통신업체업계가 치열한 표준전쟁을 벌이는지 알아봅시다.
◇이동중에도 영화한편 5분만에〓4세대 이동통신은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km 이상의 고속 이동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뜻합니다. 이동 중에는 현재 WCDMA 속도의 50배, 정지 중에는 초고속 유선 통신 속도의 10배 이상 속도를 지원해 5분 이내에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주파수와 접속기기의 제한이 사라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4G를 정의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해 4G의 유력한 기술표준으로 △현재 모바일와이맥스 진화형(Mobile WiMAX evo)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의 진화형태인 3GPP LTE(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Long Term Evolution) △3GPP2 UMB(Ultra Mobile Broadband)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현재 3GPP LTE는 LG전자,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노키아, 퀄컴, 모토로라가 기술표준에 공조하고 있으며, 모바일 와이맥스 진화형은 삼성전자가, UMB는 퀄컴이 주도하는 상황입니다.
모바일와이맥스 진화형은 상용화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정지 시 1Gbps급 속도로 고화질(HD)방송 32개를 한 번에 수신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 화상통화, 포럼 생중계까지 이용할 수 있는 4G 시범서비스를 시연, 4G표준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을 듣고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7개국 9개 메이저 사업자와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3GPP LTE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의 3G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가 진화된 기술이라는 점에서 3G LTE(Long Term Evolution)라고 명명됐습니다. 현재의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WCDMA망과 유연하게 연동되며 LG전자ㆍ노키아ㆍ소니에릭슨ㆍ퀄컴ㆍNTT도코모 등 세계적인 제조사와 이동통신업체들이 참여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퀄컴이 주도하는 4세대 기술 표준인 UMB(Ultra Mobile Broadband)는 초고속 인터넷에 준하는 속도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동기식 EVDO 리비전 기술의 최상위 버전에 해당합니다. 아직 열세이지만 15㎞이상의 반경에서 각종 모바일 기기에 광대역 네트워킹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 기술이 유리할까〓최근 삼성이 개최한 `삼성 4G포럼'에서는 전 세계 이통통신 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각각 자사가 속한 진영의 4G기술표준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해 좀(XHOM)이라는 모바일와이맥스(우리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의 베리 웨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금 휴대폰은 스위스산 맥가이버칼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있지만 앞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연결성을 높이는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현재 모바일와이맥스의 잠재력을 부각하면서도 "2010년경에는 3GPP LTE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MB라는 4G기술표준을 내세우고있는 퀄컴의 산제이 자 CDMA반도체부문 사장은 "4G기술은 기술간 간섭이 없어야 하며 올해말 화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막대한 비용투자가 이뤄졌으며 현재 4억7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3G 통해 4G 기술이 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사의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퀄컴은 올해 3GPP2 UMB의 스팩을 채택하고 내년까지 핵심부품인 칩셋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습니다. 또 2009년초에는 UMB상용기술도 통해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즉 현재 일반 PC의 기능을 어떤 기기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3GPP LTE 진영인 독일계 T모바일의 조아침 혼 CTO는 3G의 경우 성급하게 도입했지만 차세대통신네트워크 투자는 신중해야하며 특히 3G의 지재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비용투자에 고려해야한다"고 지적, LTE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3GPP LTE는 내년까지 단말기 프로토타입과 시범네트워크를 실현하고 2010년까지 단말기, 인프라 상용화를 위해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4G기술의 패권을 어느 진영이 가져갈지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4G는 단순한 통신표준을 넘어 한 국가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는 동시에 기술융합시대에 국가경쟁력의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국가 간 합종연횡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