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그린로즈'
말 그대로 “신들려 있는 듯” 했단다. MBC 일일 드라마 ‘왕꽃 선녀님’을 회상하는 이다해(21)의 말이다. 6개월이 넘는 강행군이었던 일일 드라마를 마치고 이다해는 “신기도 뺄 겸, 푹~ 쉴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린 로즈’ 캐스팅 제안을 받은 후, 신기하게도 덜컥 하겠다고 말해버렸다. “김수룡 PD님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지 30분 만에 출연을 결정했어요. 왠지 모르게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거든요. 새로운 캐릭터에 빠져들면 ‘왕꽃’의 우울한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구요.”
지난 19일부터 방송중인 SBS 주말 드라마 ‘그린 로즈’에서 이다해는 평사원 이정현(고수)을 사랑하는 재벌가의 딸 오수아 역을 맡고 있다.수아 역시 ‘왕꽃’의 초원 못지 않은 ‘생의 무게’를 짊어진 배역.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되고, 사랑하는 남자는 아버지를 죽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죠. 그래도 수아는 항상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고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적극적인 성격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혼자 회사를 꾸려가던 수아는 이후 사업가로 변신해 돌아온 정현과 경쟁자로 마주치면서 혼란을 겪는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보이지만, ‘자연인 이다해’는 웃음이 많고 활달한 모습이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이민을 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됐다. “평소엔 허름한 점퍼에 운동복 입고 집 앞에 군고구마 사러가는 스타일이에요.” 얼마 전 SBS 오락 프로그램 ‘야심만만’에 출연해 ‘내숭떠는 법’ 등을 솔직히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니저가 조용히 있다 오라고 했는데 그냥 제 맘대로 많이 설치고 떠들었어요.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싫어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아직 2%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래서 이번 작품에 더욱 욕심을 내고 있다. 다행히 ‘당일치기’에 급급한 다른 미니시리즈와는 달리 촬영이 미리미리 진행되는 편이라 매번 자신의 출연분을 꼼꼼히 모니터하고 맘에 안드는 부분은 재촬영을 요구한다. “신인이지만 믿을만한 연기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아직은 제 색깔을 찾지 못했지만, 실력이 쌓이면 김정은 언니같은 왈가닥 코믹연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에이엠세븐 이영희기자 misquick@munhwa.com
말 그대로 “신들려 있는 듯” 했단다. MBC 일일 드라마 ‘왕꽃 선녀님’을 회상하는 이다해(21)의 말이다. 6개월이 넘는 강행군이었던 일일 드라마를 마치고 이다해는 “신기도 뺄 겸, 푹~ 쉴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린 로즈’ 캐스팅 제안을 받은 후, 신기하게도 덜컥 하겠다고 말해버렸다. “김수룡 PD님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지 30분 만에 출연을 결정했어요. 왠지 모르게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거든요. 새로운 캐릭터에 빠져들면 ‘왕꽃’의 우울한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구요.”
지난 19일부터 방송중인 SBS 주말 드라마 ‘그린 로즈’에서 이다해는 평사원 이정현(고수)을 사랑하는 재벌가의 딸 오수아 역을 맡고 있다.수아 역시 ‘왕꽃’의 초원 못지 않은 ‘생의 무게’를 짊어진 배역.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되고, 사랑하는 남자는 아버지를 죽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죠. 그래도 수아는 항상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고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적극적인 성격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혼자 회사를 꾸려가던 수아는 이후 사업가로 변신해 돌아온 정현과 경쟁자로 마주치면서 혼란을 겪는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보이지만, ‘자연인 이다해’는 웃음이 많고 활달한 모습이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이민을 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됐다. “평소엔 허름한 점퍼에 운동복 입고 집 앞에 군고구마 사러가는 스타일이에요.” 얼마 전 SBS 오락 프로그램 ‘야심만만’에 출연해 ‘내숭떠는 법’ 등을 솔직히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니저가 조용히 있다 오라고 했는데 그냥 제 맘대로 많이 설치고 떠들었어요.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싫어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아직 2%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래서 이번 작품에 더욱 욕심을 내고 있다. 다행히 ‘당일치기’에 급급한 다른 미니시리즈와는 달리 촬영이 미리미리 진행되는 편이라 매번 자신의 출연분을 꼼꼼히 모니터하고 맘에 안드는 부분은 재촬영을 요구한다. “신인이지만 믿을만한 연기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아직은 제 색깔을 찾지 못했지만, 실력이 쌓이면 김정은 언니같은 왈가닥 코믹연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에이엠세븐 이영희기자 misquick@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