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 부호들이 대약진하고 있다.
한때는 업계에 잔뜩 낀 거품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IT업계 부호 1위가 곧바로 중국 재계 전체의 부호 1위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년동안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까지 괴롭히던 거품이 꺼지자 적지 않은 업체들의 빛나는 존재가 분명하게 확인되면서 더불어 설립자나 CEO들의 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의 부는 극심한 거품을 이겨낸 결과여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꽤 오랜 기간동안 이들의 강세가 전통적 제조업체 부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최근 중국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IT업계 부호 1위는 단연 포털사이트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ㆍ32ㆍ사진) 설립자. 공인재산이 무려 75억위안(元ㆍ1조500억원)으로 일반 거대 제조업체들의 설립자나 CEO들을 가볍게 제치고 전체 부호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부호순위 부동의 1위였던 텔레콤업체 중신타이푸(中信泰富)의 룽즈젠(榮智健ㆍ62) 총재까지 5억위안(700억원) 차이로 누른 것을 상기하면 IT분야 부호들의 위력은 바로 설명이 되지 않나 싶다.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면서 IT업계 부호들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딩레이는 지난 1997년 왕이를 설립해 IT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99년 미국 뉴욕 나스닥에 왕이를 상장시킨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는 등 국제적 명성을 더욱 드날렸다. 그러나 지난 2001년 후반기부터는 생존을 위협받을 정도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나스닥의 대폭락 때문에 왕이의 주가도 1달러 이하로 동반몰락하는 위기의 순간에 직면했던 것이다.
이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해초부터 왕이의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기사회생의 대전기를 마련하고 마침내 최고 부호로 떠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나스닥 주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만큼 그의 재산은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간단한 단문메시지서비스와 인터넷게임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포털사이트를 넘어 종합 디지털업체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최소한 앞으로 5년 이상 IT업계는 말할 것 없고 중국 경제를 확실하게 견인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일반 부호순위에서도 10위와 22위에 각각 오른 업계 2ㆍ3위 천톈차오(陳天橋ㆍ31ㆍ사진) 상하이성다(上海盛大)네트워크 총재와 장차오양(張朝陽ㆍ39ㆍ사진) 써우후(搜狐) 총재 등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각각 40억위안(5600억원)과 22억위안(3080억원) 재산으로 딩레이의 뒤를 쫓고 있다.
이중 한국 게임 `미르의 전설'을 수입해 엄청난 수입을 올린 천 총재는 현재 계획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딩레이 못지 않은 위력을 지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국 게임에 의존하던 그동안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자사의 브랜드 게임 제작을 적극 추진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는 최근 미르의 전설을 모방한 `촨치스졔(傳奇世界)' 출시를 주도해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의 유명업체들과 합작을 시도하는 등 부단하게 한국 업계로부터 독립도 추구하고 있다.
MIT대 박사 출신이라는 이력이 돋보이는 장 총재라고 가만있을 까닭이 없다. 모든 사업 분야에서 왕이와 겹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써우후를 기반으로 일반 IT 제조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ㆍ제조, 온라임게임 제조가 다음 목표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의 승승장구를 이어갈 경우 전망은 상당히 밝다. 최소한 수년안에 일반 부호순위를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UT스다캉(斯達康)의 우잉(吳鷹ㆍ42ㆍ사진) 총재는 요즘 뜨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동통신 샤오링퉁(小靈通) 서비스의 활황세를 타고 일약 기염을 토하는 경우에 속한다. 단말기 수요의 폭발과 함께 중국 유일의 생산회사인 자사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자 그야말로 가볍게 부호의 반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IT업계 부호순위 4위, 일반 부호순위 51위로 15억위안(21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UT스다캉은 단말기 분야 외에 통신시스템ㆍ설비사업도 병행해 전망은 더욱 밝다. 단돈 2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유학해 성공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고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IT업계 부호들의 승승장구를 대변하는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
예를 들어 IT상품 도매업과 시스템통합 보완사업에 관한한 단연 독보적인 선양(瀋陽) 허광(和光)그룹의 우리(吳力ㆍ38) 총재, 정보산업단지 분양사업 전문인 상하이 퉈푸(托普)그룹의 쑹루화(宋如華ㆍ37) 총재, 선전(深천-土자 우측에 川자)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텅쉰(騰訊)그룹의 마화텅(馬化騰ㆍ38) 총재 등은 일반 부호순위에서도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IT분야에서는 부호순위 5위부터 8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한결같이 관련분야에서 독자적 경영기법과 제품개발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IT 부호순위 한자리수, 일반 부호순위 100위 이후에 자리잡고 있는 부호들중에도 가능성 높은 다크호스들은 종종 눈에 띈다.
당장 꼽아볼 경우 왕원징(王文京ㆍ39ㆍ사진) 용유(用友)소프트웨어 총재가 가장 먼저 꼽힌다. 재무ㆍERP 소프트웨어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유를 키워낸 능력이 언젠가는 큰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5억5000만위안(77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IT 부호순위 10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동종업계의 라이벌인 진디에(金蝶)그룹의 쉬사오춘(徐少春ㆍ40) 총재와 선의의 경쟁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TCL그룹의 리둥성(李東生ㆍ40ㆍ사진) 총재도 눈여겨봐야 할 대상으로 부족함이 없다. 불과 수년만에 무명의 TCL이동통신을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에서 국내 업계 3위로 견인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보유재산은 최대 5억위안(700억원), 최소 3억위안(42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때 각종 요인으로 주춤했지만 재기를 노릴 과거의 영웅들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의 머우다오린(茅道臨ㆍ36) CEO, 한때 최대 B2B사이트였던 아리바바의 마윈(馬雲ㆍ39) 총재, 오피스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바이러스백신, 인터넷게임 사업을 주로 하는 진산(金山)소프트웨어의 취보쥔(求伯君ㆍ38) 총재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지 않을까 싶다.
거품 붕괴에 따른 업계의 바람직한 재편으로 경쟁력있는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바야흐로 IT 부호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상황인 것 같다.
한때는 업계에 잔뜩 낀 거품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IT업계 부호 1위가 곧바로 중국 재계 전체의 부호 1위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년동안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까지 괴롭히던 거품이 꺼지자 적지 않은 업체들의 빛나는 존재가 분명하게 확인되면서 더불어 설립자나 CEO들의 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의 부는 극심한 거품을 이겨낸 결과여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꽤 오랜 기간동안 이들의 강세가 전통적 제조업체 부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최근 중국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IT업계 부호 1위는 단연 포털사이트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ㆍ32ㆍ사진) 설립자. 공인재산이 무려 75억위안(元ㆍ1조500억원)으로 일반 거대 제조업체들의 설립자나 CEO들을 가볍게 제치고 전체 부호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부호순위 부동의 1위였던 텔레콤업체 중신타이푸(中信泰富)의 룽즈젠(榮智健ㆍ62) 총재까지 5억위안(700억원) 차이로 누른 것을 상기하면 IT분야 부호들의 위력은 바로 설명이 되지 않나 싶다.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면서 IT업계 부호들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딩레이는 지난 1997년 왕이를 설립해 IT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99년 미국 뉴욕 나스닥에 왕이를 상장시킨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는 등 국제적 명성을 더욱 드날렸다. 그러나 지난 2001년 후반기부터는 생존을 위협받을 정도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나스닥의 대폭락 때문에 왕이의 주가도 1달러 이하로 동반몰락하는 위기의 순간에 직면했던 것이다.
이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해초부터 왕이의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기사회생의 대전기를 마련하고 마침내 최고 부호로 떠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나스닥 주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만큼 그의 재산은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간단한 단문메시지서비스와 인터넷게임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포털사이트를 넘어 종합 디지털업체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최소한 앞으로 5년 이상 IT업계는 말할 것 없고 중국 경제를 확실하게 견인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일반 부호순위에서도 10위와 22위에 각각 오른 업계 2ㆍ3위 천톈차오(陳天橋ㆍ31ㆍ사진) 상하이성다(上海盛大)네트워크 총재와 장차오양(張朝陽ㆍ39ㆍ사진) 써우후(搜狐) 총재 등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각각 40억위안(5600억원)과 22억위안(3080억원) 재산으로 딩레이의 뒤를 쫓고 있다.
이중 한국 게임 `미르의 전설'을 수입해 엄청난 수입을 올린 천 총재는 현재 계획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딩레이 못지 않은 위력을 지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국 게임에 의존하던 그동안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자사의 브랜드 게임 제작을 적극 추진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는 최근 미르의 전설을 모방한 `촨치스졔(傳奇世界)' 출시를 주도해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의 유명업체들과 합작을 시도하는 등 부단하게 한국 업계로부터 독립도 추구하고 있다.
MIT대 박사 출신이라는 이력이 돋보이는 장 총재라고 가만있을 까닭이 없다. 모든 사업 분야에서 왕이와 겹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써우후를 기반으로 일반 IT 제조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ㆍ제조, 온라임게임 제조가 다음 목표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의 승승장구를 이어갈 경우 전망은 상당히 밝다. 최소한 수년안에 일반 부호순위를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UT스다캉(斯達康)의 우잉(吳鷹ㆍ42ㆍ사진) 총재는 요즘 뜨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동통신 샤오링퉁(小靈通) 서비스의 활황세를 타고 일약 기염을 토하는 경우에 속한다. 단말기 수요의 폭발과 함께 중국 유일의 생산회사인 자사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자 그야말로 가볍게 부호의 반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IT업계 부호순위 4위, 일반 부호순위 51위로 15억위안(21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UT스다캉은 단말기 분야 외에 통신시스템ㆍ설비사업도 병행해 전망은 더욱 밝다. 단돈 2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유학해 성공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고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IT업계 부호들의 승승장구를 대변하는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
예를 들어 IT상품 도매업과 시스템통합 보완사업에 관한한 단연 독보적인 선양(瀋陽) 허광(和光)그룹의 우리(吳力ㆍ38) 총재, 정보산업단지 분양사업 전문인 상하이 퉈푸(托普)그룹의 쑹루화(宋如華ㆍ37) 총재, 선전(深천-土자 우측에 川자)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텅쉰(騰訊)그룹의 마화텅(馬化騰ㆍ38) 총재 등은 일반 부호순위에서도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IT분야에서는 부호순위 5위부터 8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한결같이 관련분야에서 독자적 경영기법과 제품개발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IT 부호순위 한자리수, 일반 부호순위 100위 이후에 자리잡고 있는 부호들중에도 가능성 높은 다크호스들은 종종 눈에 띈다.
당장 꼽아볼 경우 왕원징(王文京ㆍ39ㆍ사진) 용유(用友)소프트웨어 총재가 가장 먼저 꼽힌다. 재무ㆍERP 소프트웨어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유를 키워낸 능력이 언젠가는 큰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5억5000만위안(77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IT 부호순위 10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동종업계의 라이벌인 진디에(金蝶)그룹의 쉬사오춘(徐少春ㆍ40) 총재와 선의의 경쟁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TCL그룹의 리둥성(李東生ㆍ40ㆍ사진) 총재도 눈여겨봐야 할 대상으로 부족함이 없다. 불과 수년만에 무명의 TCL이동통신을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에서 국내 업계 3위로 견인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보유재산은 최대 5억위안(700억원), 최소 3억위안(42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때 각종 요인으로 주춤했지만 재기를 노릴 과거의 영웅들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의 머우다오린(茅道臨ㆍ36) CEO, 한때 최대 B2B사이트였던 아리바바의 마윈(馬雲ㆍ39) 총재, 오피스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바이러스백신, 인터넷게임 사업을 주로 하는 진산(金山)소프트웨어의 취보쥔(求伯君ㆍ38) 총재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지 않을까 싶다.
거품 붕괴에 따른 업계의 바람직한 재편으로 경쟁력있는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바야흐로 IT 부호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상황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