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상계엄 저격한 李 대통령 "실용으로 답하겠다"

입력: 2025-06-26 10:17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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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안소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 지난 3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이념과 구호가 아닌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시정연설에서 "12·3 불법 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다"며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추경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나아가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취임 첫날 첫 행정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를 구성하고 경제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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