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北 남침에 시작된 6·25 전쟁서 자유민주주의 지키려 희생한 수많은 영웅 기억"
"어떤 경우도 전쟁 참화 되풀이않게 안보·동맹 굳건히"…순국선열과 생존 참전자에 감사
현충일 계기론 167명 전몰 교정직, 홍정기 일병 재차 추념
"어떤 경우도 전쟁 참화 되풀이않게 안보·동맹 굳건히"…순국선열과 생존 참전자에 감사
현충일 계기론 167명 전몰 교정직, 홍정기 일병 재차 추념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75년 전 오늘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에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한 수많은 영웅들을 기억한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순국선열을 기린 뒤 이같이 말했다.
또 "그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국민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다"며 "우리가 할 일은, 어떤 경우에도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못하도록 '안보와 동맹을 굳건히'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올바르게 예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계신 3만여명의 6·25 전쟁 참전유공자분들께 특별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현충일이던 지난 6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167분 교정공직자들을 위한 추도사'를 다시 읽고,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을 기렸다.
2023년 6월5일 한 전 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정시설 입구에서 '6·25 전쟁 전사 교정공직자 충혼탑' 건립·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6·25 전쟁 중 임무를 다 하다 숨진 교도관 등 167명을 기려, 정부가 교정공무원을 직접 추념한 첫 사례로 꼽혔다.
한 전 대표는 추도사에서 "여기 167분은 그때 그곳에서 '공포'에 '반응'하지 않고 '용기' 내기로 '결심'하셨다"며 "167분의 이름을 소박한 돌에 새겨 기리고자 한다. 70년간 몰랐던 걸 부끄럽게 생각한다. 2023년 6월에야 대한민국 정부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또 "군 복무 중 순직하신 21살의 홍정기 일병님은 (생전) '자신에게 군대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민국같이 좋은 나라에서 태어난 운을 보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일병님이 말한 그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걸맞은 제도를 만들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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