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연구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예측모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5 신약개발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가 바이오소재 클러스터인 '한국화합물은행(KCB)'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CYP3A4 효소 저해 예측모델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다. CYP34A 효소는 인체 내에서 약물이나 독소를 분해하는 효소로, 약물 상호작용이나 대사 안정성 예측에 핵심 역할을 해 신약후보 물질의 초기 스크리닝 단계에서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화합물은행이 공개한 CYP3A4 효소에 대한 화합물 구조정보와 효소 확성저해 측정값 등을 담은 학습용 데이터 1680여 건을 활용,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약물 대사 AI 예측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예측값은 한국화합물은행 실측값과 비교해 예측 모델의 정확도와 데이터 처리 방식, 범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개발된 AI 예측 모델은 향후 실증형 신약개발 연구과정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대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1·2차 평가를 통해 최종 5팀을 선정해 9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앞서 2023년 열린 1차 대회에는 1254팀이 참여해 데이터셋과 수상팀들의 예측모델을 국제 논문으로 심사 중이다. 논문 게재 후에는 연구자들이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약물대사 예측에 AI를 접목함으로써 신약·바이오-인공지능 융합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바이오 분야 혁신 역량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